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에 미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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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에 미래 걸었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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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신 모델 공개 … 내년 북미 출시
연료전지 R&D 투자 늘여, 부품 비용 절감

도요타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CES)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자사 수소연료전지차(FCV)를 첫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도어 중형세단 FCV 콘셉트 모델과 주행테스트용 모델이 선보였다.

주행테스트용 모델은 수증기 외에는 다른 규제 대상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시험 주행 기간 480km를 연속으로 달렸고, 제로백(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10초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 20년간 FCV 연구개발에 거금을 투자해왔다. 북미지역에서 지난 11년간 160만 km가 넘는 주행테스트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공학 기술 차원 성과를 거두고, 생산 비용도 절감했다.

100kw 이상 출력을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 크기와 무게가 크게 줄였다. 토요타 측은 “2002년 당시 주행테스트용 모델 제작비용과 비교했을 때, 2015년 출시될 FCV 파워트레인과 연료탱크 제작비용은 95%나 절감 된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FCV를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주 정부가 수소연료 충전소 구축에 2억 달러 이상 투자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20곳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충전소 100곳이 들어선다.

이밖에 최적의 충전소 위치 선정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립대(어바인)와 업무 제휴도 맺었다.

밥 카터 美토요타 수석 부회장은 “FCV 개발과 동시에 소비자가 납득할 수준 가격 책정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상보다 빨리 FCV가 일반 대중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올해 5월부터 북미시장에 수소연료전지 SUV 투산ix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시아 대표 자동차 업체간 FCV 경쟁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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