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경유가폭등으로 평일주간 감회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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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경유가폭등으로 평일주간 감회운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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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미만 등 과소탑승 탑승차량위주로

지난달 28일 수요일 오후 12시50분 서울 반포동의 서울고속터미널 대전홈 승강장.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대전행 고속버스 중 이 시간에 운행하는 동양고속 차량에 승차한 인원은 단 6명.

검표요원인 황한성씨는 “주간 승객은 평균 10명선으로 잡으면 된다”고 말했고, 이 차량의 운전기사는 “일반고속보다는 우등고속의 승객이 더 적고 야간보다는 낮시간대에 승객이 덜 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속버스 승객은 야간보다는 주간에 적고, 주말보다는 주중에 탑승객 비율이 낮은 편이다.

고속버스조합에 따르면, 고속버스 전체 운행횟수 중 1회당 5인 미만의 수송비율이 7.14%로 연 14만3537회에 이른다. 이는 버스 승객의 대부분이 야간이나 주말에 집중돼 평일 낮 시간대의 승차인원이 적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고속버스 회사들은 평일주간 고속버스 감회운행에 나선다. 경유가의 폭등에 따라 운송횟수를 줄여 운송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이미 국토해양부도 지난달 평일주간 고속버스 탄력운행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 업계간 감회에 대한 협의조정을 거치면 된다.

고속버스조합 관계자는 “경유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유류비를 절감하는 방안은 우선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 운행횟수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미 고속버스 회사 사장단회의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감회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실무적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업계는 또 승차인원이 5인 미만인 경우 다음 회차로 순연해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시행규칙을 개정해야한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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