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임금협상, 요금동결후 '겉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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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임금협상, 요금동결후 '겉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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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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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측 요금동결 등을 이유로 협상안마저 마련치 못해
-근로자측, 3가지안에 이어 세부적인안까지 마련해 제시계획

서울시의 공공요금 동결방침이후 택시업계의 노사협상이 겉돌고 있다. 요금인상을 전제로 협상에 임해온 사업자측은 협상안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택시조합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에 따르면, 서울택시 노사는 지난 25일 11차의 노사협상을 잠실교통회관 서울택시조합 회의실에서 가졌으나 이렇다할 협상을 진전시키지 못했다.

사측은 서울시의 택시요금동결선언으로 근로자에게 줄 재원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동완 유창상운(주) 대표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가스값은 저렇게 오르는데 요금마저 동결된 상황에서 임금인상을 해줄 재원이 어디있으냐”며 “이번 협상에서는 노측에서 교섭에 성의가 있니 없니 해서 심한 언쟁까지 오갔다”고 전했다.
반면 노측은 교섭안도 내놓지 않은 사측을 무성의하다며 압박하고, 다음 협상때는 기존 제안을 구체화한 협상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노측 대표교섭위원인 최종승 장수육운 노조위원장은 “12차때는 사측도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11차때는 사업자측이 안도 없어서 우리측에서 거칠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노측이 이미 제시한 3가지 협상안은 7.2%의 임금인상과 26일에서 25일로 만근일수 단축, 전액관리제 시행이다.

이처럼 근로자측이 협상안을 마련하고 구체화하는데 반해 사업자측은 요금동결 등을 이유로 협상안마저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택시업계 노사협상은 난항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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