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할인으로 자가용 운전자, 대중교통으로 전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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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할인으로 자가용 운전자, 대중교통으로 전환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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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할인이용객 8만명증가로 광역버스 이용객의 절반 수준으로 높아져
-서울과 경기도간 시계유출입 통행량은 감소해

환승할인이 지하철과 시내버스에서 서울과 경기간을 오가는 광역버스로 확대돼 이용요금이 낮아짐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가용 승용차의 운행이 대부분인 시계 유출입 도로의 차량통행량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로 통행하는 수도권 주민이 광역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광역버스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환승할인제가 확대시행된 지난 20일부터 말일까지 교통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61만명 수준인 수도권 광역(좌석)버스 이용객 가운데 환승객 수가 환승할인 시행 전보다 8만명이 늘어난 약 3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으로 혜택을 받는 환승객은 한 차례 평균 850원, 하루 1700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받아 연간 1인당 최대 57만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수도권 전체로 환산하면 연간 약 1326억원으로 이는 환승 이용객인 30만명과 1년 이용일수 260일에 1일 출퇴근시 2회 이용을 가정한 것이다.

반면 광역버스 환승할인제 시행 이후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통행량이 하루 평균 287만대로, 시행 이전(290만8000대)보다 3만8000대(1.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지방경찰청 자료를 토대로 한 것으로 시행전은 9월2일부터 3일간을, 시행 후는 9월23일부터 3일간을 각각 평균 낸 것이다.

시는 이에따른 에너지 절감 비용이 연간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되며, 도로혼잡개선과 대기질개선 등을 포함할 경우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는 약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계산했다.

양인승 버스정책담당관은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하던 수도권 주민들의 일부가 요금이 저렴해진 광역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니터링으로 대중교통 수요증가 수준을 파악해 공급량 확대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과 경기도의 버스와 수도권 전철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는 2007년 7월1일부터 시작돼 1년 2개월여만에 광역버스로 확대됐으며, 수도권 중 인천지역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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