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21조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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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21조원 절감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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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이산화탄소 배출 비용 절약
여객 수송분담률 22.7%롤 늘릴 것
코레일, ‘에코-레일2015’비전 선포


코레일이 2015년까지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 등을 21조원 절감하고, 약 11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의 ‘에코-레일(ECO-RAIL)2015’ 비전을 선포했다.
코레일은 지난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강경호 코레일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선포식에서 강경호 사장은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철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철도, 복지와 친환경이 어우러진 철도로 거듭나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철도가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철도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Eco-Design) ▲친환경 운영(Eco-Operation) ▲친환경 정책투자(Eco-Investment) 등 3대 전략과제를 통해 ‘ECO-RAIL 2015’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CO-RAIL 2015’에 따르면 코레일은 철도 수송분담률 증대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달성을 위해 ▲차세대 전기차량 확대 ▲입체환승을 위한 복합역사 개발 ▲전철화 등 철도투자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참여 등에 2015년까지 총 42조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레일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철도차량을 올해 84량을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5조 1573억원을 투자해 총 2183량으로 늘려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특히 경춘선·경의선·분당선·수인선 등 4개 노선에 주요역만 정차하는 ‘좌석형 급행열차’를 투입, 도시접근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방침이다.
코레일은 또 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체계 기반 마련을 위해 철도와 지하철·버스·택시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교통역사개발’ 등에 약 5조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현재 53.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철도의 전철화율을 73%대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수도권 광역철도망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약 30조 원을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현재 15%대에 머물고 있는 여객 부문의 수송분담률을 22.7%로, 그리고 7%대에 있는 화물 부문의 수송분담률을 13%대로 각각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또 ‘ECO-RAIL 2015’ 비전을 통해 내부 업무프로세스와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철도를 통한 '에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코레일은 기후변화협약 이행체제에 대비해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하기로 하고 2013년까지 제반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10% 줄일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철도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오는 2021년 실용화를 목표로 LNG와 축전지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철도차량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레일은 오는 2015년까지 3대 전략과제 및 16개 세부추진과제들에 대한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 14조 원, 교통혼잡비용 7조 원 등 총 21조 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효과와 연평균 약 14만 3천 명씩, 연인원 약 114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경호 사장은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세제까지 개편하며 교통체계의 중심축을 철도로 옮기고 있다”며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도 투자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희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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