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버스와 택시에 이어 여객교통수단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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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버스와 택시에 이어 여객교통수단으로 부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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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전용도로 5년안에 17개 간선축 207km건설

기존 차로를 축소해 자전거도로로 전환하는 ‘도로다이어트(Road-Diet)’ 기법을 통해 출퇴근이 가능한 자전거전용도로가 오는 2012년까지 207km가 서울에 건설된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돼 이용이 활성화되면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현재 1.2%(2006년)에서 4.4%로 높아져 자전거가 지하철과 버스 및 택시(6.6%)에 이어 주요 여객운송 수단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전거이용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최근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자전거전용도로망의 17개 간선축 구축을 비롯 한강과 도심 자전거전용도로의 연계성 강화, 2012년까지 ‘자전거친화타운’ 12개소 조성, 자전거주차 전용건물 건설, 주차공간 축소 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이다.

17개 간선축은 도심으로 진입하는 청계↔천호축과 시청↔시흥축 등 4개축 70km와 동서 및 남북지역을 연결하는 13개 축 137km로, 이 간선축이 건설되면 자전거를 통한 중‧장거리 출퇴근이 용이해진다. 기존에는 한강 지역 등에 60km의 전용도로와 보행자 겸용도로가 전부였으나, 이번 계획은 기존 차로를 촉소하고 같은 높이의 자전거전용도로를 확보해 이를 이용토록 하는 것이다.

한강의 자전거전용도로는 연속적으로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4m 이상의 도로폭을 확보하고, 한강과 도심의 자전거도로가 연결되도록 한강교량에 자전거엘리베이터를 2012년까지 19개소에 설치한다.도심내 자전거전용도로 순환망도 건설한다. 청계천에서 고궁과 대학로, 광화문과 업무시설 밀집지역을 연결하도록 순환망 7km를 만들고, 공공 임대자전거 도입을 검토한다.

자전거 이용 수요가 많고 통행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원권역과 여의도권역 등은 이 지역에서 근거리 통행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자전거친화타운 12개소를 오는 2012년까지 만든다. 이 전용도로에는 자전거신호등과 자전거 횡단보도도 설치된다.

잠실역을 비롯 시흥역, 건대입구역, 신도림역 등 자전거보관수요 300대 이상이 가능한 지하철역 16개소에는 락카와 샤워시설을 갖춘 자전거전용 주차건물을 세운다. 자전거에서 지하철로 쉽게 갈아타도록 하기위해서다. 500대 이상의 지하철역 4개소에는 자전거보관 및 대여, 수리가 가능한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가 연차적으로 들어선다.

아울러 쇼핑시설과 공연장 등 다중집합건물 소유주가 자전거 추자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내‧외부인이 이용토록 하면 교통유발부담금도 경감해준다.

시는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화하는 마스터플랜 계획을 통해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오는 2020년엔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네덜란드와 일본은 각각 27%, 15%의 자전거수송분담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에 과(科)단위로 자전거 전담부서인 ‘자전거교통추진반’을 신설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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