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세상에..지하철 환기구 먼지바람이 에너지를 만들어?"
상태바
"아니 세상에..지하철 환기구 먼지바람이 에너지를 만들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철 환기구의 바람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화제다. 이 방안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연간 약 6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지난 4월 지하철 역사 환기구 와 전동차가 달릴 때 생기는 바람으로 전기를 만드는 ‘도시철도 시설을 이용한 발전 시스템’을 특허출원하고 이에 대해 오는 연말에 3호선 을지로3가역 두 곳에 시범 설치,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또 시범 운영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 내년부터 본격적인 풍력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9월 한 달간 실시한 지하철 을지로 3가역 환기구의 풍속에 대한 조사 결과 풍력발전이 가능한 초당 4m를 넘는 8.4~10m의 바람이 불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1~4호선 구간에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환기구는 모두 586곳으로, 환기구 1곳당 풍력발전기 15기를 설치할 수 있고 1기당 설치비용은 340만원이다. 이번 풍력발전의 사업비는 모두 298억 8600만원이다. 풍력발전 설비가 모두 가동되면 연간 6400㎾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76억 7200만원의 수입을 올려 4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서울메트로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환기구에 설치되는 발전기는 날개가 1개 조로 돼 있는 일반 풍력발전기와 달리 날개가 2개 조로 구성돼 있다”며 “안쪽 날개가 돌면서 나오는 바람으로 바깥 날개를 회전시켜 전력을 한 차례 더 만들기 때문에 최대 70%까지 전기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