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안정화 위해 소비자 공동 대응
상태바
유가 안정화 위해 소비자 공동 대응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9.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가 안정화를 위한 입법활동에 운수업계 등 소비자단체가 대거 동참,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버스, 택시, 화물, 개인택시, 택시노조, 소비자연대, 장애인단체  등 교통 및 LPG소비자 단체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택시연합회에서 모임을 갖고 현행 석유제품시장에서의 4개 대기업 독과점과 가격자유화정책에 따른 공급사의 가격담합 및 폭리 등에 따른 소비자의 심각한 경제적 피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석유제품 수입사정유사가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환율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해 경영상 어떤 고통 분담이나 비용 절감 노력 없이 유류원가에 모든 제반비용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 대체연료가 없는 소비자에게 출혈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SK에너지와 SK가스의 경우 2008년 매출액이 2007년 대비 각각 308%, 67%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20%, 264%나 증가해 전 임직원에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E1(주)도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56% 증가하는 등 양극화의 과실을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 관계자는 "이는 공급사의 자율경쟁 촉진, 비용 절감, 소비자 이익 증진을 위해 지난 1997년 도입한 유가 자유화가 4개 대기업이 독과점하는 시장체제하에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임에서는 현재 국회 일각에서 추진중인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개정을 적극 지지, 단체가 총력으로 입법활동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한편 조경태 민주당 국회의원은 비정상적인 석유류 공급구조 개선을 위해 시장 진입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관련 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