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전세버스 업체, 씨가 마른다.
상태바
직영전세버스 업체, 씨가 마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9년된 직영 전세버스 업체가 사실상 회사 정리절차를 밟고 있어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 무교동에 주사무소를 둔 K교통은 서울전세버스 업체 중 순수 직영업체로 존속해왔으나, 경영난으로 차량을 매각하고 종사자에 대한 퇴직금 정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유차량이 현재 15대로 영업을 지속하려면 내달 15일까지 전세버스 등록기준인 20대를 채워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과 퇴직금을 정리해 회사를 청산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경영권을 이전하거나 휴지를 하는 방법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입을 위주로 하는 업체는 지입차주의 변경과 이합집산에 따라 수시로 명칭과 소유관계 등 의 변동이 일어나고 있으나, 직영업체의 경우는 드문 사례다.

서울에 주사무소를 둔 순수 직영 전세버스 업체는 60여개사 중 10개사 내외로 추정되고 있으나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나머지 회사는 직영과 지입을 겸하거나 지입을 위주로 하는 업체들이다.

이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은 경기침체와 과당경쟁 등에 따라 학교단체 수송과 기업체 출퇴근 수요가 줄어 고전해온데다 지난해 초 회사 주요인력이 인바운드 업체인 B회사를 만들어 나가면서부터다.

이 회사는 사고관리를 잘해 교통안전공단이 선정하는 교통안전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내부 문제도 있겠지만 직영업체와 지입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원가구조상 말이 되지 않는다.”며 “차량이나 퇴직금 문제 때문에 정리할 수 없는 직영업체에 비하면 (K교통은) 그래도 깨끗한 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