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상은 국제가격 급등과 환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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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인상은 국제가격 급등과 환율 때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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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협회, 일부 언론보도 관련 해명자료 발표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제석유제품 가격의 급등과 환율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석유협회는 최근 ‘국내 유가 언론보도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올해 들어 정유사 공급가격 상승율이 높은 이유는 국제 휘발유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두바이 원유가 아니라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국제 석유제품가격과 환율, 시장경쟁상황 등을 감안해 각 정유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두바이유 60% 폭락해도 국내 휘발유값 18.7% 내렸다”는 일부 보도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 이번 해명자료 내용의 핵심이다.

국제휘발유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38.9달러에서 올해 3월 배럴당 53.2달러로 14.2달러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40.5달러에서 배럴당 45.6달러로 5.1달러 올랐다.

국제휘발유가격은 같은기간 두바이유 가격 상승폭의 3배 가까이 오른데다 환율도 큰 폭으로 올라, 국내 공급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협회는 “작년 7월 고점 대비 올해 3월 환율을 감안한 국제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381원 하락했지만, 정유사 공급가(잠정가격)는 389원 인하됐다”고 말했다.

정유업체 공급가격이 국제휘발유가격보다 오히려 8원 정도 더 떨어진 셈이라는 것.

협회는 또 국내 휘발유가격에는 약 60%의 세금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유가하락세를 피부로 느끼는 데는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말 유류세 10% 인하조치가 끝나면서 올들어 휘발유 세금은 약 83원 인상됐다.

아울러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관세도 인상되면서 국내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올해 1월 1%인 석유제품 수입관세는 지난 2월과 3월 각각 2%와 3%로 상승했다.

또 올초 국제 휘발유가격은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휘발유 수요증가와 중국 등 아시아 역내 정제공장 가동중단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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