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장거리 이동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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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장거리 이동 줄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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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장거리 이동 승객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만 해도 늘어났던 고속버스 승객이 감소세로 돌아서 몇 개월만에 반전된 것에 근거한 것으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이동인구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속버스 사업자 단체인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박정희,이하 조합)는 지난 1-3월까지의 고속버스 수송실적을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올 1․4분기 승객은 969만28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91만7598명보다 2.3%가 감소했다. 2008년도 1․4분기 승객은 2007년 같은 기간보다는 1.4%가 늘어난 수치고, 지난해 동안의 이용객은 전년도보다 5.6%가 늘어났었다.

월별로는 3월의 감소폭이 5%를 상회해 향후 감소세의 지속 가능성을 예고했다.

3월 승객은 306만9386명으로, 전년도의 323만8037명보다 5.2%가 감소했다. 1,2월은 명절연휴가 속한 달에 따라 승객 숫자가 크게 좌우되는 고속업계 수송 특성상 증감폭이 3월에 비해 의미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노선별로는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주도하던 서울-부산구간 승객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호남선과 영동선도 뚜렷한 이용감소 추이를 보였다.

서울-부산간 장거리 이동승객은 1.0%가 줄었고, 호남방면의 주축인 서울-광주구간도 3.5%가 감소했다. 중거리 구간에 속하는 서울-대전 구간도 2.1%가 줄어 중장거리 승객 모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대구와 서울-울산노선은 각각 0.2%와 3.1%의 증가세를 보여 다른 노선과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영동선은 경부 및 호남선 승객감소보다 두드러졌다.

서울-강릉구간 이용객이 7.2%로 줄어든데 이어 서울-속초구간은 무려 20.5%가 감소해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조합은 총 수송인원이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이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동하는 인구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고, 지난해 승객이 늘어난 것은 고유가 등에 따라 장거리 이동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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