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내수시장 6.4% 증가 … 38만여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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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동차 내수시장 6.4% 증가 … 38만여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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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신차 효과 등에 업고 4.2% 증가
수입차는 독일차 강세 속 27.1% 성장해

지난 3월까지 1분기 국내시장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가 37만919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35만6384대)보다 6.4%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수입차는 이번 1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록으로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4만1598대)를 뛰어 넘었다.

1분기 국산차 판매대수는 33만4763대로 지난해(32만1420대) 대비 4.2% 증가했다. 수입차는 4만4434대로 지난해(3만4964대)보다 27.1%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9.8%)보다 1.9%포인트 늘어난 11.7%를 기록했다.

현대차 1분기 누적판매 대수는 16만717대. 지난해 1분기(15만3756대)와 비교해 4.5% 성장세를 기록했다. 승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실적이 상승했다. 맥스크루즈는 2890대가 팔려 지난해(280대)보다 932.1%나 증가했고, 제네시스도 1만1079대가 판매돼 지난해(3305대) 대비 235.2% 늘었다. 이외에는 전반적으로는 차종별로 지난해보다 뚜렷한 감소세였다.

긍정적인 부분은 신차 출시 효과가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는 점. 지난 3월의 경우 제네시스가 3187대나 팔리며 전년대비 3배 가까이 판매고가 늘었다. 그랜저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1446대 판매)을 앞세워 8003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출시된 신형 쏘나타가 첫 달 계약대수가 1만8000대에 이르러 출고가 본격화되는 이 달부터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들 신차 판매 실적이 향후 현대차 전체 성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국내에서 10만8005대를 팔았다. 지난해(10만8650대)보다 0.6%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닝이 3월에만 9169대가 팔리며 2년 6개월 만에 최다 실적을 올리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신차를 비롯해 다른 차종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K9가 지난해 3월 대비 17.9%, 직전 2월 대비 5.1% 증가한 613대가 팔리면서 700대가 팔렸던 2012년 9월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점은 긍정적인 대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협차급에서 K5 역시 선전하고 있다. K5는 1월(4000대)과 2월(4360대)에 이어 3월에도 4549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1분기에 3만4335대를 팔았다. 지난해(3만2972대) 대비 4.1% 증가했다. 2004년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3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가 올 하반기까지 잠정 생산 중단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차종이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내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스파크와 아베오는 소폭 증가 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준준형부터 중형, 준대형 모델은 40~60%에 이르는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 1분기 판매고는 1만6797대. 지난해(1만3293대)와 비교했을 때 26.4%나 성장했다. 지난해 12월(1만3271대) 이후 3개월 만에 판매대수가 다시 1만3000대 수준을 회복했는데,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뉴 코란도 C’ 판매 호조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가 전년 동월 대비 30%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데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은 내수시장 4위 탈환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로 실적 상승세가 좋다. 1분기 누적 판매대수가 1만4909대로 지난해(1만2749대)보다 16.9% 늘어난 것.

QM5 네오가 2571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203.9%나 성장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또한 SM5만 누적판매가 줄었고, SM7과 SM3 모두 늘었다. 3월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QM3는 이번 달부터 월 2000대 이상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차는 신규 등록 기준 1분기 판매대수가 4만4434대나 됐다. 지난해(3만4964대)에 비해 27.1%나 증가했다.

판매 상위 자리를 독식한 독일 4개 브랜드(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폭스바겐)가 판매한 차는 3만1859대로, 전체 수입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1.7%에 이르렀다. 지난해 1분기 판매대수(2만3689대)와 비교하면 34.5%나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성장세보다 가파른 곡선이다.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67.8%)보다 3.9%포인트 높아진 71.7%를 기록했다.

2000cc 미만(2만3802대)과 2000~3000cc 미만(1만4649대)을 합해 중형차 이하 급 판매대수는 3만8451대에 이르렀다. 점유율은 86.6%. 지난해 1분기 판매대수(3만224대)와 비교해 8227대가 늘었고, 점유율은 0.2%포인트 늘었다.

디젤은 1분기 동안 총 3만836대가 팔렸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9.4%나 됐다. 지난해(2만1628대)와 비교해 42.6%나 늘었다. 전체적으로 중소형급 디젤 독일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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