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동차 산업 기상도는 ‘구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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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동차 산업 기상도는 ‘구름 조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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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주요 업종 하반기 전망 내놔
 

대한상의, 주요 업종 하반기 전망 내놔

생산과 내수‧수출 “상반기 수준 유지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박용만)가 7월 발간한 ‘하반기 주요업종 산업기상도 조사보고서’에 따른 바다.

보고서는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다소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요 세계시장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다양한 신차가 투입됨으로써 “생산과 내수 및 수출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전망을 판단하는 근거인 상반기 동향에 대해서 보고서는 ‘다소 좋았다’는 평가를 냈다.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탔고, 주요 자동차 업체 조업 정상화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실적이 소폭 증가했다는 게 판단 근거다.

상반기 내수 시장 또한 2000cc 초과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기존 7%에서 6%로 인하됐고,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판매증가와 신차출시, 캠핑문화 확산에 따른 레저차량 판매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작용해 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터키 등 일부 신흥시장이 부진했지만, 주요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고 파악했다.

하반기 생산에 대해서는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시장에서 쏘나타나 카니발처럼 출시된 신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쏘렌토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차가 대거 출시되는 만큼 수요확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다마스와 라보 같은 경상용차 생산재개도 한 몫 할 것으로 봤다.

성장에 걸림돌이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우선 통상임금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노사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쌍용차와 한국GM이 무분규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이뤘지만, 아직 맏형격인 현대차가 남아 있다. 이에 더해 2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 맞서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하반기 수출은 주요 선진국 시장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7월부터 1.5톤 초과 승용차에 대한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러시아 루블화 약세에 따른 물가상승, 칠레 수입 디젤차 친환경세 부과 움직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당초 전망치보다는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70만8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69만2000대)와 합한 올해 전체 실적은 140만대로 전년(138만3000대)보다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은 225만1000대가 될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실적이다. 상반기(234만9000대)와 합산한 올 한해 전체 생산규모는 460만대. 전년(452만1000대)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난 256억 달러로 예측했다. 상반기(254억 달러)를 합해 올 한해 수출액이 5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전년(486억3500만 달러)과 비교해 4.8% 늘어난 금액이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펴낸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국내 10개 주요 제조‧건설업종 단체 대상 조사 결과를 기초로 작성됐다. 조사표 작성 및 간담 형태로 업종별 상하반기 경기 동향 및 전망이 체크됐다. 그 결과는 맑음(좋음)‧구름조금(다소 좋음)‧흐림(다소 나쁨)‧비(나쁨) 4단계 체감업황으로 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하반기 정보통신 업종은 ‘맑음’, 석유화학‧기계‧의류 업종 등은 ‘구름 조금’, 정유‧건설 업종은 ‘흐림’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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