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도급 대상 정규직 채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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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도급 대상 정규직 채용 나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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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원서접수, 9월 중 채용

26일까지 원서접수, 9월 중 채용

“임금∙복리후생 큰 폭 개선” 의미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정규 기술직 채용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현대차는 생산 공장에 근무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은 후 서류전형∙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 합격자를 정규직에 채용한다. 최종 합격자들은 소정의 입사교육 과정을 거친 후 11월 중에 각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은 2012년 7월부터 이뤄져 왔다. 현재까지 총 203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지난 18일 현대차 측은 2015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4000명을 정규 채용하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1962명이 추가로 채용된다.

현대차는 “합의 사항을 신속히 이행함으로써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 희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각 생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인원 충원이 필요하면 추가로 정규직 채용에 나서고,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사내하도급 문제를 빠른 시일 내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은 타 대기업 정규직 전환 사례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크다. 타 대기업의 경우 기존 직원과는 별도 직군 편입이나, 무기계약 갱신 형태가 주를 이뤘다. 고용 안정은 확보되나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은 미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현대차는 별도 직군이 아닌 정규 기술직으로 고용하고, 사내하도급 근무기간에 대한 일정 경력을 인정함으로써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은 물론 기존 정규직과 동등한 복리후생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와 노조는 사내하도급 문제 외에도 하도급 근속기간에 따른 경력 인정, 노사 간 모든 민∙형사상 소송 쌍방 취하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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