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성능 향상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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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성능 향상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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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올랐는데 … 연비∙CO2는 더욱 친환경화
 

출력 올랐는데 … 연비∙CO2는 더욱 친환경화

가격 동결∙하향 … 보조금 더해 경제성 탁월

두 개 심장을 단 LF쏘나타가 탄생했다. 현대자동차가 16일 경제성을 한껏 끌어올린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등이 크게 향상돼 친환경성이 강조됐고, 차체 강성을 높여 더욱 안전한 탑승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행 성능은 물론 미래 지향적 디자인까지 동급 차종을 압도 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일단 신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파워트레인 성능. 가솔린 엔진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156마력에 이르고 최대토크도 기존 보다 5.5% 향상된 19.3kg∙m에 이른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205Nm) 성능을 발휘한다.

이들 엔진과 전기모터는 지난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번에도 독자 개발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토요타 및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효율은 뛰어나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가 신차 엔진 성능에서 가장 손에 꼽는 것은 초기 가속. 실용 RPM대 출력과 토크를 개선해 하이브리드 차량 최대 약점인 초기 가속 성능을 다른 내연기관 차량 못지않게 개선했다고 했다.

동력배분 및 회생제동시스템 효율도 개선됐다. 덕분에 16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8.2km에 이르고, 17인치 타이어 기준도 17.7km를 달성했다. 기존 제품 대비 각각 8.3%와 5.3% 연비 개선 효과를 거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인차 타이어 기준으론 km당 91g이고, 17인치는 94g. 내년부터 정부가 97g 이하 탄소배출 친환경 차량에 100만원씩 추가 보조금을 지급해 경제적 효과를 더욱 크게 볼 수 있게 됐다.

하이브리드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었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 효율이 개선됐다.

그간 배터리 위치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던 트렁크 용량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기존 스페어타이어 위치로 배터리를 옮기면서 적재용량이 기존(344리터) 보다 늘어난 380리터에 이르게 됐다.

주행 중 충격이나 습기 문제로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에 현대차 측은 “배터리 팩 자체가 방수처리 된 금고라고 보면 될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운전자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는 침수 피해를 가정해 방전 차단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세부적으로 곳곳에서 LF쏘나타와 차별화가 이뤄졌다. 하이브리드 아이콘과 헥사고날 그릴 등을 강조하며 전용 디자인을 적극 채용해 가솔린 모델 대비 첨단 미래 지향적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밖에 중형차 최초로 ‘관성 주행 안내’ 기능을 적용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인 점도 주목을 끈다.

 

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가 2870만원이고, 주력 트림인 ‘모던’은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은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스마트와 모던은 각각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과 13만원 가격이 낮아졌고, 프리미엄은 동결됐다.

차량 등록 시에는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까지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

현대차는 “낮은 가격에 각종 보조금 혜택이 더해지고, 여기에 향상된 연비를 고려할 때 구입 후 1년 1개월 정도면 가솔린 모델 구입 대비 경제적 효과를 누리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경쟁상대로 꼽은 차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캠리는 4300만원에 복합연비 16.4km(17인치 타이어 기준)고, 퓨전은 4665만원에 복합연비 17.9km다.

이밖에 국산 동급 디젤 차종도 경쟁상대로 꼽혔다.

현대차는 내년도 판매 목표를 국내 시장에서 1만8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상위 차종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함께 3만대를 판매해 ‘하이브리드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판매 목표는 3만7000대.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시점에 동급 최고 연비와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본질에 충실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하이브리드 차량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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