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승용차 1월 내수 시장서 9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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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승용차 1월 내수 시장서 9만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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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3.9% 증가 … 레저차량 성장 견인
▲ 기아차 내부적으로 사상 처음 월 판매 베스트셀링 차종에 오른 올 뉴 쏘렌토

전년比 3.9% 증가 … 레저차량 성장 견인

카니발∙쏘렌토∙티볼리∙QM3 신차 인기 지속

지난 1월 국산 승용차 내수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차를 제외하고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판매한 승용차는 모두 9만82대로 전년 동월(8만6704대) 대비 3.9% 증가했다.

각 업체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촉에 힘을 쏟았던 전월(13만1862대)과 비교하면 31.7% 실적이 감소했다.

팔린 승용차 가운데 세단차량은 5만2242대로 전년(5만6870대) 대비 8.1% 줄어든 반면, 레저차량(RV)은 3만7840대로 전년(2만9834대) 대비 26.8% 늘어났다. 전월 세단(9만703대)과 레저(4만1159대)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42.4%와 8.1%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3만5139대를 팔았다. 전년(3만7832대) 대비 7.1% 실적이 줄었다. 세단(2만4586대)과 레저(1만553대) 모두 전년 대비 5.2%와 11.2%씩 감소했다.

쏘나타가 하이브리드(1256대)를 포함해 6907대가 팔리며 승용 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싼타페(6689대)와 그랜저(6513대)도 6천대 이상 팔리며 비교적 잘 팔린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954대가 팔렸는데, 현대차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 실적(2210대)은 전년(1642대)과 비교해 34.6% 증가했다. 전월(2817대) 대비로는 21.5% 줄어든 실적.

아반떼는 월 판매량이 저점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 4357대가 팔렸는데, 주력 모델이라는 점과 그간 실적을 고려하면 저조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기아자동차는 3만1665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2만9314대) 대비 8.0% 증가했다. 세단(1만5744대)은 전년 대비 21.6% 줄어든 반면, 레저(1만5921대)는 72.3%나 늘었다.

이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덕분. 올 뉴 쏘렌토는 6338대가 팔리면서 기아차 1월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2002년 1세대 출시 이래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긴 이번이 처음이다. 올 뉴 카니발(4942대)도 비교적 많이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1월 한 달 간 계약대수가 각각 7700여대와 7000여대를 달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런 인기 영향으로 출고 대기 물량 또한 각각 9000여대와 1만1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두 차종 모두 출고 대기기간이 2개월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반면 주력 K시리즈는 지난해 연말에 큰 폭으로 변화를 준 K9 이외에는 전년과 전월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K3(2356대), K5(2754대), K7(1565대)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K9는 475대를 팔아 전년과 전월 대비 각각 58.3%와 6.7% 증가했다.

한국GM은 1만722대 판매로 전년(9613대) 대비 11.5% 늘었다. 1월 실적으로는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세단(8184대)은 18.5% 증가했고, 레저(2538대)는 6.2% 감소했다.

경차 스파크가 5228대 팔린 것을 비롯해 중형차 말리부(1345대)와 럭셔리 세단 알페온(340대), 레저차량(RV) 올란도(1239대)가 전년 대비 판매가 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쌍용차는 6817대를 팔아 전년(5445대) 대비 25.2% 증가했다. 업체 실적 순위 4위에 복귀했다. 쌍용차가 내수 시장서 4위에 오른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세단(95대)은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레저(6722대)는 전년 대비 28.9% 늘었다.

티볼리 덕을 톡톡히 본 한 달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늘어난 차종은 코란도 스포츠(2263대) 단 한 종에 불과했고,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모든 차종 판매가 줄어들었다.

티볼리가 2312대가 팔리며 이런 감소세를 막아줬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티볼리’는 1월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7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르노삼성 QM3 판매량(1642대)을 훌쩍 뛰어 넘었다. 벌써부터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 핵심차종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르노삼성은 5739대를 팔아 내수 시장 최하위로 밀려났다. 전년(4500대) 대비 27.5%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세단(3633대)은 2.3% 줄었지만, 레저(2106대)는 169.7%나 증가했다.

새해 시작과 동시에 출시된 ‘SM5 노바’가 2202대 팔리며 내수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국내 최초 도넛 탱크가 적용된 ‘SM5 LPLi 도넛’은 589대가 판매됐다. SM5 전체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에서 LPi 모델이 차지했던 비중(19%) 보다 8%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국내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을 주도하는 QM3 역시 1642대가 판매되며 동급 최고 효율과 성능을 겸비한 SUV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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