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팔린 수입차 10대 중 7대 디젤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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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팔린 수입차 10대 중 7대 디젤 차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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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663대 판매로 점유율 70.3%
▲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단일 차종 월간 판매 대수 1000대를 돌파한 폭스바겐 티구안

1만5663대 판매로 점유율 70.3%

독일 브랜드 판촉 강화 영향 받아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수입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3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판매된 수입차 2만2280대 가운데 디젤 차량은 1만5663대로 점유율이 70.3%에 이르렀다.

기존에도 수입차는 디젤 수요가 높았는데, 점유율이 전년 동월(68.7%) 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44.9% 늘었다.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각각 26.2%와 3.5%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1%포인트와 0.5%포인트 하락했다. 판매량 증가도 가솔린은 35.7%, 하이브리드는 23.8% 증가해 디젤 증가세에 미치지 못했다.

3월까지 1분기 누적 디젤 수입차 판매 대수는 4만1060대로 전체(5만8969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9.6%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69.4%)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율도 33.2%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 증가세(32.7%)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디젤 수입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독일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판촉에 나섰기 때문. 관련해 “유로5 기준 디젤 차량 재고를 소진시키려는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3월에 독일 브랜드 판매 대수는 1만5147대로 전년 동월(1만956대) 대비 38.3% 증가했다. 다른 지역 브랜드 성장도 이에 못지않아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떨어졌지만, 워낙 판매 볼륨이 커 사실상 3월 실적 상승분 대부분이 독일 브랜드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3월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보다 6547대 늘어났다. 이중 독일 브랜드 증가분은 4191대나 된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지역 브랜드 판매 대수는 1만7951대로 점유율 80.6%를 차지했다. 3월까지 독일 브랜드 누적 판매 대수는 4만1075대고, 독일을 포함한 전체 유럽 지역 판매 대수는 4만7825대였다. 점유율은 각각 69.7%와 81.1%다.

배기량 3000cc 미만 중∙소형차 비중은 더욱 커졌다. 2000cc 미만 소형차는 1만2307대(점유율 55.2%) 팔렸고, 2000cc 이상 3000cc 미만 중형차는 8109대(36.4%) 판매됐다. 중∙소형차 비중이 91.6%에 이르렀는데, 전년 동월(87.6%) 대비 4.0%포인트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 또한 소형차(3만2139대)와 중형차(2만1443대)를 합해 5만3582대로 점유율 90.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7.1%) 보다 3.7%포인트 비중이 올라갔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1만3342대)이 59.9% 법인(8938대)은 40.1%로 나타났다. 개인구매의 경우 경기 3569대(26.8%), 서울 3512대(26.3%), 부산 797대(6.0%) 순으로 많이 팔렸다. 법인구매는 인천 3278대(36.7%), 경남 1560대(17.5%) 부산 1491대(16.7%) 순이다.

3월 최다 판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1046대가 팔려 사상 처음 단일 차종 월간 판매 대수 1천대를 넘겼다.

뒤를 이어 아우디 ‘A6 35 TDI’ 805대, 아우디 ‘A6 TDI 콰트로’ 792대, BMW ‘118d 어반’ 677대, BMW ‘520d’ 650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 622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432대가 팔려 8위에 오른 하이브리드 차종 렉서스 ‘ES300h’를 제외한 9개 모델이 디젤 차량이다.

가솔린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토요타 ‘캠리’로 294대가 판매됐다. 3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로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260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3월 수입차 시장은 2월 대비 영업일수가 증가했고, 일부 브랜드 물량 확보 및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등 영향으로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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