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 하이브리드가 버스업계 새바람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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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 하이브리드가 버스업계 새바람 일으킬 것”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5.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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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안전성∙기능성 향상된 초저상 버스 출시
 

경제성∙안전성∙기능성 향상된 초저상 버스 출시

보조금 늘고 유지비 줄어, 기존 차종 보다 탁월

하이브리드 바람이 버스업계에도 밀려들고 있다. 지자체 시내 노선버스 업체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보다 친환경적이고 고연비인 CNG 하이브리드 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

“대기 상태를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높게 오르고 있는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친환경 버스”라는 게 CNG 하이브리드 버스를 도입하고 있는 이들 업체 판단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8년까지 CNG 하이브리드 버스 2100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세종시와 양산∙수원시 업체가 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천∙청주∙포항∙구미시 등이 도입에 나섰다. 최근에는 울산도 CNG 하이브리드 버스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는 물론 버스업계가 CNG 하이브리드 버스에 관심 갖는 것은 환경오염을 줄여 정부정책에 동참하고, 연비효율을 높여 경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있는 점도 이런 추세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다.

관련해 환경부가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보조금을 기존 대당 215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대신 기존 CNG 버스에 주던 보조금 1850만원은 없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버스업계가 현대자동차 대형버스 ‘블루시티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에 주목하고 있다.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이번에 파워트레인 성능과 실내 사양이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새로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하이브리드’ 시스템. 완전 국산화돼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AS 또한 훨씬 개선됐다.

주행 효율성도 더욱 좋아졌다. 우선 출발할 때는 모터로만 구동되다, 가속하거나 경사로를 오를 때는 엔진∙모터가 동시에 작동한다. 정속에서는 다시 엔진만 작동된다. 차가 정차했을 때 공회전을 방지하기 위해 엔진이 정지하는 장치는 더욱 개선됐다.

아울러 속도를 줄이거나 경사로를 내려올 때는 운동에너지를 스스로 회수하는 장치가 작동돼 배터리 충전이 이뤄진다.

 

언덕길에서 출발할 때 밀리거나 시동이 꺼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 ‘언덕길 발진 보조 장치(easy hill start)’도 새롭게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 피로감을 낮추는 것은 물론, 클러치 마모를 줄이고 연비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 환경 개선에도 신경 썼다. 기존에는 조명으로 형광등이 달렸지만, 신차에는 형광등 대신 LED가 탑재됐다. 조명이 2열로 배치돼 전체적인 실내 조도가 높아졌다.

그렇다면 상품성이 좋아진 신형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경제성은 실제 얼마나 개선됐을까? 차량 가격은 비교 대상 차종보다 다소 비싸다. 가격이 부가세를 제외하고 일반형 CNG 버스는 1억1936만원인 반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2억7553만원이다. 초저상 CNG 버스는 2억1508만원.

버스는 전기를 써서 주행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 보조금에 따라 차량 가격차가 크게 달라진다. 일반형 CNG 버스는 올해부터 환경부∙지자체가 주는 CNG 보조금이 없어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다. 초저상 CNG 버스는 국토부∙지자체가 주는 저상버스 보조금(9933만6000원)만 받을 수 있다.

반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하이브리드와 저상버스 보조금 모두를 받는다. 금액만 1억3933만6000원에 이른다.

 

보조금을 더했을 때 일반형 CNG 버스 가격(1억1936만원)과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가격(1억3620만원) 차이는 1684만원으로 줄어든다. 초저상 CNG 버스(1억1574만원) 보다는 2046만원 정도 비싸지만, 가격차가 보조금 적용 이전 대비 3분의 1로 준다.

여기에 연간 유류비까지 고려하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현대차에 따르면, 연간 10만km를 주행했을 때 일반형 CNG 버스는 유류비가 5460만원,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4670만원씩 필요하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초저상 CNG 버스(6070만원)와 비교하면 14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영업용 버스 운행 연한인 9년 동안 차량 가격과 유지비용을 반영하면 초저상 CNG 버스가 6억6200만원이 필요한 반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5억6600만원이면 운행할 수 있다. 9600만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한 번 교체에 1000만원 들어가는 배터리를 1회 교체하는 비용까지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여러 차례 걸쳐 정부∙지자체 등이 실시한 평가에서 경제성∙안전성∙기능성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상황”이라며 “실내는 물론 엔진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된 만큼 노선버스를 운행하는 버스 업체에게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가 최고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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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2015-05-25 22:58:49
변속타밍즘 빠르게 해주면 수동변속기보다 느려서 답답해요.

이름 2015-05-23 23:05:45
저는 괜찮은데요

철도연합 2015-05-13 19:32:06
이버스가 보급되선않됩니다... 시트가... 기존 슈퍼에어로시티 CNG 저상보다 좋은시트가아니기에... 시트를 해당급으로 올리면 몰를까.. 저시트로 장착되어나온다면..보급은 반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