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티볼리’ 덕분에 노사 관계 ‘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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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티볼리’ 덕분에 노사 관계 ‘해빙’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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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 평택공장 생산라인

쌍용자동차, 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기본급 5만원↑, 퇴직자 지원에 62.4% 찬성

쌍용자동차 올해 입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쌍용차가 사내 노동조합(노조)이 지난 28일 실시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62.4% 찬성률로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올해 임금교섭은 16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진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3369명 가운데 2103명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합의안에 따라 회사는 쌍용차 근로자 기본급 5만원을 인상해 주며, 별도로 생산 장려금 150만원과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아울러 고용안정협약 체결과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도 포함됐다

쌍용차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에 대해, “노사관계 대전환을 통해 구축된 생산적∙협력적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교섭 전통을 이어가면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쌍용차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토대로 소비자 신뢰 회복과 판매 성장세를 이뤄내며 경영정상화에 뚜렷한 성과를 이뤄왔다.

무엇보다 쌍용차는 “상생협력 공감대 속에 경영정상화에 노사가 함께 하면서 임금교섭을 6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와 공감을 이뤄낸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임금협상에서 쌍용차 노사는 티볼리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만들어 가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 조기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이러한 소중한 협력적 노사관계 가치를 기반으로 회사 경영정상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사가 상생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티볼리 출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쌍용차는 올해 임금교섭을 조기에 마무리 짓게 됨으로써 티볼리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사 미래와 생존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 티볼리 등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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