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늘어나면 한국서 임팔라 생산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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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늘어나면 한국서 임팔라 생산할 수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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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 미디어 쇼케이스 기자회견
 

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임팔라’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수입차 시장 확대와 차종∙파워트레인 다변화 등 큰 변화 기로에 서 있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임팔라’ 출시 등을 통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팔라가 디자인∙안전성∙성능 등에 있어서 소비자가 풀사이즈 대형세단에 대해 갖고 있는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게 한국GM 판단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도 “임팔라를 통해 상위 브랜드로서 쉐보레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만큼 머지않은 장래 부평공장에서 임팔라를 생산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팔라 국내 시장 정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이들 한국GM 관계자와 마이클 심코(Michael Simcoe) GM 해외사업부문 디자인 부사장에게서 임팔라 한국 출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은 한국보다 컬러 선택권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번에 국내 들여온 색상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종이다. 올해 또는 내년에 새로운 색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 많은 색상을 가져올 것이니 안심해도 좋다.”

▲국내 생산 가능성이 있나? 얼마나 팔려야 성사되는지

“알페온이 한 해 4000~5000대가 팔렸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임팔라는 그 보다 3~4배 정도 더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중동과 호주 등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소화할 수도 있다. 내수와 수출 물량을 고려해 생산 타당성을 따진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고 본다. 이는 한편으론 노조와 합의해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정착하면 국내 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미국 기준 금리가 인상되고 환율이 변동되면 가격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이번에 책정된 가격은 올해는 계속 지속될 것이다. 외부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0년간 출시된 준대형차 판매 성적이 좋지 않다

“고객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디자인이라고 판단한다. 그런 점에서 볼때 스테이츠맨, 베리타스, 알페온은 쉐보레 라인업과 통합이나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 임팔라는 쉐보레 포트폴리오에 잘 부합하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실적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

▲그랜저보다 비싸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나

“2.5리터 LTZ 모델을 기준 삼았을 때 그랜저 보다 월등히 앞서는 사양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그랜저가 이들 사양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가격을 비교하면 더 경제적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사전계약이 700대 이상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1만대 판매 목표를 뛰어넘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생산하려면 2~3년 준비가 필요하다. 11세대 모델을 염두에 뒀나

“우선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실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국내 생산을 위해선 부품 국산화 등이 수반돼야 한다. 다행히 임팔라는 이미 모든 것이 개발되고 시장에서 검증된 차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닌 셈이다.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된다면, 빠르게 생산 준비를 마치고 국내에서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내년과 그 이후 한국GM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차종인가

“절대적으로 그렇다. 알페온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려 한국GM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미국에선 이미 안드로이드 시스템도 지원 한다

“안드로이드 체계도 이미 개발돼 있는 상태라 한국 도입이 결정되면 곧장 출시가 가능하다. 이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회사 시장 정책에 따른 조치인 만큼 조만간 해결되리라고 본다.”

▲초기 공급 물량을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현재 디트로이트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 치밀한 계획에 의거해 공급 계획이 수립돼 있는 만큼 차질 없이 조달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두 개 생산라인분이 한국으로 선적될 예정이다. 신속하게 한국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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