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트럭에 견줘 연비∙디자인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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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트럭에 견줘 연비∙디자인 앞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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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마스터 대상 이경수씨

현대자동차가 지난 11일 개최한 엑시언트 ‘연비마스터 선발대회’에서 놀라운 연비를 기록하며 대상을 받은 이경수(진해∙45)씨는 올해로 20년째 대형트럭을 몰고 있는 베테랑 운전자다.

건장한 체격에 다부져 보이는 이씨. 정작 대상 수상자로 자신 이름이 호명되자 어린아이처럼 팔을 버쩍 치켜 올리며 온 몸으로 기쁨을 표출하고는 단상 위로 뛰어 올랐다.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와 축하객 모두 이씨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스물일곱 젊은 나이 시작한 대형 트럭 운전, 어느새 길 위에서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을 견디고 이겨냈다. 이씨는 지난해 13년 몰던 기존 대형트럭 대신 ‘엑시언트’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제 1년 6개월 남짓 인연이지만, 엑시언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타보면 알거든요. 외산트럭과 견줘도 디자인이나 연비 어느 것 하나 아쉬운 점이 없어요. 그러니 현대차도 자신감을 갖고 연비대회를 개최하는 것 아닐까요?”

이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연비마스터 선발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4위에 그쳐 수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해 대회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참가자 모습을 보니 모두 진지했고 각오도 남달라 보이더군요. 지난해 우승자를 이겼는데, 솔직히 우승 기쁨이 두 배 이상입니다(웃음).”

연비마스터 비법에 대해 이씨는 대회와 일상 운전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가급적 수동으로 변속하며 연비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한 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며 크게 아쉬워한 이씨는 내년에 또 다시 연비마스터 대회에 참가해 도전할 때는 꼭 가족과 함께해 축복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같은 차종 차량 운전자와 여러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것 또한 연비마스터 선발대회 또 다른 매력”이라며 “이번에 20여년 대형트럭 운전기사로 살아온 삶에 큰 훈장을 달게 돼 결코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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