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 4만명 채용…1조 5000억 투자해 인프라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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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4만명 채용…1조 5000억 투자해 인프라 증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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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업전략 공개...“21개 센터증설 전국단위 당일 배송망 준비 중”

로켓배송을 필두로 한 쿠팡의 물류부문 대규모 투자가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쿠팡의 혁신과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류센터 증설과 자체 배송인력(쿠팡맨) 충원 등이 담긴 대규모 채용과 전국단위 로켓배송망 확대․가동을 위한 투자 계획의 사업 전략이 공개됐다.

핵심내용으로는 온라인 마켓의 한계로 지적돼 온 배송 부분에서의 솔루션이 완성됨에 따라 전국 어디든 당일 배송이 가능한 쿠팡의 물류 시스템을 상용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이 인력채용과 인프라 증설 등에 투입되며, 특히 쿠팡맨과 같은 물류관련 일자리 4만개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인프라의 경우, 전국 각지 당일배송을 목표로 초대형 물류센터가 내년에 18개, 다음 해에는 21개까지 확대한다는 게 쿠팡 설명이다.

앞서 김천과 광주시 등 지자체와의 추가 신규 물류센터 증설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고,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물류센터 등 2개의 시설물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항 가능성이 크다.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서울․경기 등 전국주요 거점 14개 곳에서 가동되고 있는 로켓배송 권역은 확대된다.

인력 충원부분에서도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총괄한다는 이른바 ‘다이렉트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데 있어 인적 자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쿠팡맨 관련 계획안을 보면 연내 5000명을 선발하며, 내년에는 1만명, 다음 연도에는 1만 5000명까지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로켓배송 오픈 1년 반년 간 채용한 쿠팡맨 인력이 3500여명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도 공격적인 투자가 예고돼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만족 차원에서의 인력 충원도 병행된다.

현재 6000여명의 물류센터와 CS직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내년부로 1만 8000명 규모로 늘리며, 이듬해에는 2만 40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안이 잡혀있다.

계획대로라면 인력 부분에서만 4만명을 돌파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 같은 행보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양질의 상품을 주문일 기준으로 전국 어디든 당일 배송한다는 쿠팡만의 뚝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고 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신뢰성과 고객만족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로켓배송도 같은 맥락에서 확장해 나감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해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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