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류시장 ‘제자리 걸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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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물류시장 ‘제자리 걸음세’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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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종사자 설문 결과…“택배-국제특송은 선방할 듯”

택배와 국제특송을 제외한 나머지 물류업종은 제자리걸음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물류 관련 산학연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내년도 물류시장 경기는 올해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물류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여건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는데, 이 여파로 내년도 물류시장 전반의 성장세는 올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 가장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택배(응답자 72%)로, 지난해 이어 1순위로 꼽혔으며, 해외직구 영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국제특송 항공운송(42%)이 2위를 차지했다.

이외 3PL(35%), 창고·보관(33%), 육상화물운송(21%), 복합운송주선(19%), 해상화물운송(19%) 순으로 전년도 조사기록과 유사함을 보였다.

선정결과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택배의 경우 홈쇼핑과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유통채널의 등장, 해외직구 요인이 성장세의 영속성을 더했으며, 항공운송 체제의 국제특송 분야는 해외직구와 역직구의 쌍방향 채널 활성화 요인에 의해 선전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탈피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신사업 투자나 신규채용 등에 따른 자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물류기업체의 내년도 채용계획 집계 결과, 채용 계획이 없거나 감축 의사를 밝힌 기업체는 37.8%로, ‘올해 수준 유지’로 답한 응답자 비율(40.2%)과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사 지원강화에 따른 역직구 활성화가 지속성장 과제로 선정됐다.

새로운 물류․유통산업 동향 및 글로벌 시장경제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한 자구 노력이 기업체별로 추진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물류산업 규제완화를 필두로 한 정부주도의 경쟁력 강화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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