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車 개발 위해 자동차와 타 산업이 뭉친다
상태바
미래 車 개발 위해 자동차와 타 산업이 뭉친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8일 미래 車 산업 융합 심포지엄 개최
▲ [사진제공 : 산업부]

산업부, 8일 미래 車 산업 융합 심포지엄 개최

관련 업계 참석한 가운데 융합 중심 정책 천명

자율주행이나 전기차 또는 지능형 자동차를 놓고 글로벌 업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자동차는 물론 연관 산업을 융합시켜 미래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업들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체를 구성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8일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미래자동차 융합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심포지엄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LG전자, 네이버, KT, 한화첨단소재, 오비고 등 자동차․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통신․소재 등 다양한 업종 선도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자동차와 연관 산업 융합 촉진을 위한 기업 연합인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이날 행사에서 종합․시스템산업으로서 자동차 중요성을 반영하듯, 다양한 업종과 분야에서 모인 기업인․전문가들이 자동차와 연관 산업 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융합 촉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제조업 수출의 13% 및 생산의 12%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전체 근로자 가운데 11%를 담당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 경제 기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 [사진제공 : 산업부]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와 IT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업종 간 협업이 미흡해 미래 자동차 융합 기술 분야에서 미국․독일․일본 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구글은 이미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발표했고, 애플도 ‘아이-카(i-Car) 타이탄프로젝트’를 오는 2019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밖에 독일 벤츠와 BMW는 보쉬와 콘티넨탈 같은 연관 산업 기업과 연계해 공동 작업에 나서고 있고, 일본도 토요타가 전자전기업체인 도시바 및 파나소닉과 협력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와 연관 산업 기업이 쌓아온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한국의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물론 기업의 협업을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업부는 ‘자동차+타 산업 융합 촉진 방향’ 발표를 통해 향후 자동차 산업 정책을 ‘융합 중심’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에 출범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발굴된 융합 기술개발(R&D)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정부 기술개발 방향을 시장과 연계시킨 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간 정부는 지난 3월 발표된 핵심 개혁 과제 ‘제조업혁신 3.0 실행전략’ 등을 통해 ‘주력산업과 IT․SW 융합 촉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 [사진제공 : 산업부]

심포지엄에 참여한 현대차는 지난 11월 22일 서울 강남에서 시연된 자율주행 기술 현황과 인공 지능 기술 전환 및 융합 신규 서비스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오는 2016년 말부터 GM에 전기차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등 최근 성과를 설명하고, 완성차와 부품사 간 차량 기술개발에 대한 교류 활성화 및 과감한 선행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프로젝트 블루’ 자동차 관련 사업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5G통신․클라우드․빅데이터 등 통신사 강점을 결합한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이밖에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넘버원 기업’ 비전 및 최근 미국․독일 자동차부품 기업 인수․합병(M&A)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는 타 산업 기업이 자동차 분야로 진입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과 극복 경험을 소개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자동차와 연관 산업이 고르게 발전해 있는 우리 역량을 총 결집한다면 대한민국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반드시 이끌 수 있다”며 “융합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마련된 만큼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융합 新산업․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