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월 글로벌 판매 21만39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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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월 글로벌 판매 21만3980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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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은 물론 전년 대비 큰 폭 감소

전월은 물론 전년 대비 큰 폭 감소

신차 효과로 국내는 전년보다 늘어

기아자동차 1월 실적이 줄었다. 전년 동월은 물론 전월 대비 크게 하락했는데, 유일하게 내수에서만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가 1월에 국내(3만8505대)와 해외(17만5475대)를 합해 21만39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25만2851대) 대비 15.4%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막판 총력전을 벌인 전월(30만8066대) 대비로는 30.5% 줄어든 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3만6802대) 보다 4.6% 증가했다. 전월(5만3330대) 대비로는 27.8% 줄었다.

대부분 차종이 예외 없이 감소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시장에서 ‘카니발’과 ‘쏘렌토’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만큼은 퇴색되지 않았다. 두 차종은 각각 5820대와 756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과 전월 모두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 중 1년째 성장세를 지속한 건 두 차종뿐이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기아차 1월 베스트셀링 1~2위에 올랐다.

신차인 ‘K5’와 ‘스포티지’는 신형이 나오기 전이었던 전년 동월 보다 각각 40.1%와 63.3% 증가한 3858대와 4754대가 팔렸다.

전월에 1만대를 넘겼던 모닝은 48.2% 감소한 5209대가 팔려 기아차 베스트셀링 자리를 내줬다. K7은 신차 출시를 앞둔 시점 기대 심리가 작용한 탓에 구형 모델 판매가 급감하면서 1373대 판매에 그쳤다. K7 신형 모델은 출시 1주일 만에 270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출고가 본격화되는 이번 달 부터 승용차 전체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프라이드(286대)․K9(270대)․카렌스(191대)․쏘울(109대)은 극심한 판매 부진 현상을 겪었다. 1톤 트럭 봉고는 4847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4982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월(4191대) 보다는 15.7%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7만3625대)과 해외생산(10만1850대) 모두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체 실적은 전년 동월(21만6049대) 대비 18.8% 줄었고, 전월(25만4736대) 대비로는 31.1% 감소했다.

국내생산의 경우 증가하고 있는 국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물량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줄인 탓이란 게 기아차 설명이다. 또한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주요 시장을 이루고 있는 산유국 소비력 저하와 모닝․리오(국내명 프라이드) 등 신흥 시장 주력모델 노후화가 겹친 게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해외생산은 중국공장에서 ‘K2’ ‘K3’ ‘구형 K5(TF)’ 등 모델 노후화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것과, 미국 공장의 전년 대비 근무일수 감소가 영향을 줬다.

기아차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요 지역에 노후 모델을 대체할 신차를 투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 올해 2월 신형 스포티지와 연말 신형 K2 등을 투입하고, 최근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K3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유럽도 최근 투입된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을 도모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에 주력해 실적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에서는 2월 출시를 앞둔 신형 스포티지 생산 및 판매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1.6 터보 모델을 추가하는 등 구매세 인하 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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