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 순수 국내기술 개발 전기차 3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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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 순수 국내기술 개발 전기차 3종 내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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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차․전기스쿠터․스포츠카 선보여
 

초소형차․전기스쿠터․스포츠카 선보여

차세대배터리 적용 효율성 크게 개선

완성차 업체가 아닌 회사가 국내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 기술개발(R&D) 기업 새안이 지난 10일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초소형 전기차 ‘위드’,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전기 스포츠쿠페 ‘ED-1’ 등 전기차 3종을 언론과 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선보였다. 이날 새안 측은 앞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새안이 선보인 전기차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최초로 적용됐다.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 및 효용성 측면에서 성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란 게 새안 측 설명. 이정용 새안 대표이사는 “배터리 출력은 높아지고 충전시간이 짧아져 기존 전기차와는 완전히 다른 면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 ‘위드’와 역삼륜 스쿠터 ‘위드유’에는 충전 편의성 강화와 활용범위 확대를 위해 ESS+EV 배터리가 적용됐다. 탈부착이 가능해 일반 아파트나 사무실에 있는 220V 전압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충전인프라 부족에 따른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기차와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로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역삼륜 스쿠터 위드유는 1인승 모델로 최고속도 시속 110km에, 한 번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국내 도로 환경을 고려해 비탈길 안전이 크게 향상돼 기존 이륜차 보다 안전성과 편의성이 좋다. 안전 테스트를 거쳐 배달 및 유통업체 등 B2B시장을 공략할 계획인데, 차량 가격이 1000만원이지만, 보조금 등을 더할 경우 500만원 대에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새안 측은 기대했다.

초소형 전기차 위드 출력은 15kW급 20마력으로 한 번 충전하면 120km를 달릴 수 있다. 소형 소방차나 순찰차, 우체국 택배 용도로 활용될 경우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새안 측 판단. 가격은 1000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새안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 르노삼성 ‘트위지’와 비교했을 때 모터출력․변속기와 가격은 물론 배터리 성능에서 앞서 있어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위드에 장착된 변속기는 지리산 노고단을 충분히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전기 스포츠카 ED-1은 2인승 쿠페로 최대출력 516마력에 최대토크 960Nm이며, 최고속도 시속 302km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2.8초가 걸린다. 완전 충전하면 3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이정용 대표이사는 “초소형 전기차 위드는 기존 자동차와는 달리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신개념 무공해 운송수단”이라며 “전기차 1세대 리더로서 과거 20년 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앞으로 새로운 전기차 기준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안 측은 오는 18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초소형 전기차와 역삼륜 전기스쿠터를 전시할 계획이다.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는 이륜차로 분류돼 인증만 거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새안은 오는 6월부터 시판에 나서겠다고 했다. 일단 자체 생산시설이 갖춰져 있지 못하기 때문에 연간 2000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는 차량 생산․판매는 당분간 협력업체 OEM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드는 현재 초소형 전기차 분류 기준 마련과 같은 법규 정비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국내 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진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단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계획이다.

현동준 새안 최고업무책임자(COO) 겸 사장은 “중국․유럽은 초소형 전기차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판매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경우 현지 조립라인을 구축해 차량을 제조 판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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