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수출, 1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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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동차 수출, 10.8%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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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상용 포함 65만4494대 기록

승용․상용 포함 65만4494대 기록

중국․중동․중남미 경기 침체 원인

1분기 국내 7개 완성차 업체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등에 따르면 이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수출한 차량 대수는 65만4494대로 전년도 실적(73만3759대) 대비 10.8%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승용차는 62만6144대, 상용차는 2만8350대가 각각 수출됐다.

수출액 하락폭은 더욱 컸다. 모두 10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기아차가 25만4332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23만9226대), 한국GM(11만1707대), 르노삼성차(3만7984대), 쌍용차(1만1044대) 순이었다. 현대차의 경우 16.4%가 줄어 이들 업체 가운데 가장 하락폭이 컸다. 기아차와 쌍용차도 각각 11.4%와 5.3%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3.2%, 한국GM은 1.7% 각각 수출이 늘었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수출된 차량은 한국GM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트랙스(6만1466대)였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5만5440대), 기아차 프라이드(5만5106대), 현대차 엑센트(4만9375대), 현대차 투싼(4만5093대)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트랙스는 지난해 연간 수출 22만1560대로 현대차 엑센트(27만2493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올해 1분기 1위로 올라섰다.

업계는 미국․호주와 같이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원유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중동 및 중남미 지역 신흥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동유럽 정세 불안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 등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2분기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신차가 본격적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예년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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