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화차 폐캔으로 다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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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화차 폐캔으로 다시 달렸다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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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의선숲길 연남 구간서 다양한 행사

‘폐캔으로 경의선 화물열차(4×1m)’ 제작·전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제21회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에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2~5시 폐캔으로 만든 경의선 화물기차 제작과 업싸이클링 아카데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경의선숲길은 경의선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지난달 개장한 공원이다. 특히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연남동 구간은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최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해 쓰레기 문제 해결을 시민참여 캠페인으로 전개하고자 연남동 커뮤니티센터, 녹색미래 등과 협력해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연남동 연남파출소 앞에서는 경의선숲길, 월드컵공원, 한강 등에서 수거한 폐캔으로 옛날 경의선철도를 통해 다녔던 화물 열차를 제작해 공원에 1개월 간 전시한다.

폐캔 3000개와 3개의 폐드럼통을 이용한 길이 약 4m의 폐캔 화물기차가 3명의 지역작가, 50명의 자원봉사 신청자,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한 가운데 만들어졌다.

폐캔 화차에는 폐목으로 ‘기차길옆 오막살이’ 동요 노랫말을 캘리그라퍼 도움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의 손글씨로 만들어 함께 전시됐다.

부대행사로 ‘천막 업싸이클링 아카데미’에서는 신문지나 폐목 등 폐기물을 활용해 다양한 장난감을 만들었다. ‘500호 캔버스’에서는 경의선숲길을 건강한 공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500호 그림나무심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행사 참가자 전원이 홍대역까지 함께 길거리 피켓 퍼포먼스와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캠페인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 50명이 참여해 공원에서의 음주 자제, 쓰레기 되가져가기, 평온한 공원문화 조성 등에 대한 길거리 피켓 퍼포먼스와 함께 공원 쓰레기도 주웠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 중 쓰레기를 되가져가 분리수거하는 모습을 인증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경의선숲길공원)에 올릴 경우 선착순 20명에 한해 연남동 커뮤니티센터 꽃다방에서 무료 커피도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환경의 날을 맞이해 진행한 이번 경의선숲길 공원 시민 환경캠페인이 올바른 공원 이용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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