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8월에 파업 악재로 내수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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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8월에 파업 악재로 내수판매 감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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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773대로 전월 대비 11.1% 줄어

스파크와 임팔라, 말리부 등을 앞세워 올 상반기 큰 성장을 이끌었던 한국GM 내수 판매 실적이 하향세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GM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완성차 기준 내수(1만2773대)와 수출(2만3198대)을 합해 3만597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기(1만3844대)와 전월(1만4360대) 대비 각각 7.7%와 11.1% 줄었다. 수출은 전월(3만1617대) 대비 26.6% 줄었지만, 전년 동기(2만2096대)에 비해서는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파업 악재가 실적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수 시장에서 상반기에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경제 위기와 업체 경쟁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회사 최우선 목표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을 인식해야한다”며 상생 협력을 호소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스파크(5850대)와 크루즈(770대)가 전월 대비 각각 2.1%와 26.0% 상승했다. 캡티바(262대)․올란도(1007대)․트랙스(686대)도 각각 33.0%와 0.7%, 1.6% 증가했다. 스파크는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반면 말리부(2777대)는 전월(4618대) 대비 39.9% 판매가 급감했다. 이밖에 임팔라(527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볼트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2대가 팔렸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408대와 424대가 판매됐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10.7%와 6.8% 줄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277.8%와 307.7% 실적이 증가했다.

수출은 전체 세그먼트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부분 세그먼트가 전년 동월과 전월 모두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레저차량(RV)은 1만5333대 수출로 전년 동월 보다 36.1% 증가했고 중대형세단도 965대 판매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402.6%와 206.3%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11만3912대)와 수출(27만5548대)을 합해 38만946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0만3309대) 대비 3.4% 하락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9만7603대) 대비 16.7% 증가했고, 수출은 전년 동기(30만5706대) 보다 9.9% 줄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전 라인업에 대한 고객의 꾸준한 호응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판매 대수가 회사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볼트와 카마로SS 등 신차를 고객에게 본격 인도하고, 고객 체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등 최고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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