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차 판매 전월 대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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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입차 판매 전월 대비 소폭 상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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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932대로 전월 대비 1.3% 증가
▲ 수입차 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가솔린 모델인 벤츠 E 300이 8월에 1202대 판매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1만5932대로 전월 대비 1.3% 증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5% 감소

수입차 8월 실적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8월과 비교해서는 10% 이상 판매가 줄어든 상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지난 6일 산하 23개 브랜드 8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신규등록대수가 전월(1만5730대) 보다 1.3% 늘어난 1만59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만8200대)에 비해서는 12.5% 감소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4835대)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와 32.0% 증가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벤츠가 8월에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30.35%에 이른다.

BMW(3047대), 포드(912대), 랜드로버(866대), 토요타(824대), 미니(715대), 혼다(580대), 렉서스(573대) 순으로 5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반면 디젤 배출가스 조작 등으로 판매가 중단된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판매는 곤두박질 쳤다. 아우디(476대)가 10위로 떨어진 가운데, 폭스바겐은 76대 판매로 18위까지 추락했다. 이밖에 벤틀리는 단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독일 4대 브랜드로 일컬어졌던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9%(8434대)로 전월(55.6%)과 전년 동월(72.8%) 대비 각각 2.7%포인트와 17.2%포인트 줄었다.

폭스바겐그룹 브랜드 실적이 감소하면서 이들이 주력으로 앞세웠던 배기량 2000cc 이하 소형차 판매량도 크게 떨어졌다. 8월 소형차 판매대수는 8341대로 전년 동월(1만956대) 대비 23.9% 줄었다. 아울러 300~4000cc급 준대형차와 전기차 또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와 58.2% 감소한 900대와 23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8664대 판매로 전년 동월(1만3154대) 대비 34.1% 줄어든 반면 하이브리드는 194.1% 증가한 1050대, 가솔린은 33.7% 증가한 6195대가 각각 팔렸다.

독일 브랜드 판매가 급감하면서 이를 포함한 유럽 브랜드 점유율은 73.1%로 전년 동월(84.5%) 대비 11.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7.2%포인트 증가한 17.4%를, 미국 브랜드는 4.3%포인트 늘어난 9.6%를 각각 기록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4만8411대로, 전년 동기(15만8739대) 보다 6.5% 감소했다. 독일 4대 브랜드 가운데는 벤츠(3만3507대)만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BMW(2만8839대)가 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우디(1만5038대)는 24.7%, 폭스바겐(1만2964대)은 47.7% 감소했다.

반면 랜드로버(4130대)는 74.7%, 포드(7029대)는 8.9% 증가하며 볼륨을 늘렸다. 하이브리드가 강세인 토요타(5783대)와 렉서스(5803대) 또한 각각 15.5%와 28.4% 판매가 증가했다.

8월 베스트셀링카에는 벤츠 E 300(1202대)이 차지했다. 벤츠 E 220d(979대)와 벤츠 C 220 d(573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가솔린 모델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수입차 시장에서 보기 드믄 상황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누적 판매에서는 여전히 폭스바겐 티구안(4301대)이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BMW 520d(3927대)와 렉서스 ES300h(3270대)가 뒤를 잇고 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는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일부 모델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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