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까지 판매 줄고 매출-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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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까지 판매 줄고 매출-이익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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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만893대로 올해 목표 달성 난관

214만893대로 올해 목표 달성 난관

매출 40조원에 영업이익 2조원 도달

기아자동차 올해 판매실적이 3분기에도 지난해를 밑돌았다. 기아차가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대수가 214만893대로 전년 동기(218만6566대) 대비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내수는 39만4768대로 전년 동기(37만6443대) 대비 4.9%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판매가 줄면서 실적이 줄어들게 됐다.

국내와 미국․유럽․중국에서는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3분기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판매가 줄어들었다.

국내와 달리 해외공장에서는 미국․유럽․중국 공장 가동률이 늘고, 멕시코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체 출고 판매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57.2%에서 52.2%로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 비중은 47.8%까지 높아졌다.

판매는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연결기준 3분기까지 매출은 39조7982억원으로 전년 동기(36조7297억원)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929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399억원) 보다 4.9% 늘었다.

레저차량(RV)과 같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4.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4.8%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한 2조985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조4346억원을 실현했다.

판매 실적의 경우 사실상 올해 목표치에 도달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기아차 또한 4분기에도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멕시코 신 공장을 통한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RV 판매 비중 확대는 물론 내실경영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도 더욱 강화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 신차 효과, RV 판매 확대로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남은 4분기 동안 주력 RV 판매 비중을 늘리고 내실경영을 이어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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