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개인·법인 구매 비중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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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개인·법인 구매 비중 변함없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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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구매 63.7% … 전년과 비슷
▲ [자료사진] 이번에 신규 오픈한 BMW 부천전시장

중형차는 줄고 소형차 판매 늘어

폭스바겐 판매로 양상 달라질 것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2월까지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유형별로도 개인과 법인 구매 규모나 비율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기량별로는 중형차(2000~3000cc 미만)와 준대형차(3000~4000cc 미만) 판매는 하향세를 보인 반면 소형차(2000cc 미만)는 비교적 크게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된 수입차(3만2886대) 가운데 개인이 구매한 차량은 모두 2만931대로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2월가지 팔린 차량(3만1905대) 가운데 개인 구매는 2만184대(63.3%)였다.

법인 구매는 1만1955대로, 전년 동기(1만1721대)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개인이나 법인 구매 양상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정부가 법인차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법인 구매 비율이 전년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는데, 올해도 별다른 반등 없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개인 구매가 많은 곳은 경기(5871대)와 서울(5105대)로 나타났다. 반면 법인 구매가 많은 지역으로는 인천(3154대)과 부산(3013대)·대구(2002대) 등이 꼽혔다. 경기·서울·인천을 합한 수도권 지역 개인·법인 전체 판매대수는 1만6612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50.5%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 비중은 전년 동기(55.4%)와 비교해 4.9%포인트 하락했다.

소형차 판매대수는 1만8390대로 전년 동기(1만5612대) 대비 17.8% 증가했다. 반면 중형차(1만1846대)와 준대형차(1646대)는 각각 전년 대비 11.9%와 13.3% 줄었다. 4000cc 이상 대형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970대가 팔렸고, 전기차는 30.8% 증가한 34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전년 대비 7.0%포인트 증가한 55.9%에 이르렀다. 이에 반해 중형차와 준대형차는 각각 6.2%포인트와 0.9%포인트 하락한 36.0%와 5.0%에 머물렀다. 최근 몇 달간 벤츠 E클래스 등이 수입차 시장을 이끌었는데도 중형차·준대형차 비중이 감소한 것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가 급감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제가 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를 재개할 경우 일시적으로 개인 판매 비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양 브랜드 판매재개에 더해 BMW 5시리즈 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경우 중형차 비중도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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