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볼보트럭 미래 위한 중요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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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볼보트럭 미래 위한 중요한 시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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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 판매 20주년 기자간담회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8일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볼보트럭코리아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볼보트럭은 한국이 전 세계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한 곳으로, 향후 20년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볼보트럭 미래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기자간담회에는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과 헬렌 멜키스트(Helene Mellquist)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문 사장이 함께 나섰다.

▲최근 만트럭버스가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김영재 “경쟁사 행보를 잘 알고 있다. 이에 대응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많은 투자가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AS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고객 신뢰가 쌓인 만큼 경쟁사 도전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지난 20년 동안 스웨덴 본사가 바라본 한국 시장은 어떤가?

헬렌 멜키스트 “통계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은 볼보트럭이 진출한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결국에는 판매 10위에 들었을 정도다. 괄목할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한국은 미래 더욱 더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울러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온라인 생활 기반과 IT산업이 발전한 국가다. 볼보트럭이 추진하고 있는 많은 혁신적 기술을 시험 평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듣고 싶다

김영재 “운행 중인 트럭을 감당할 수 있는 워크베이 보유량과 비율이 경쟁사 가운데 가장 높다. 이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50% 고객이 때가되면 자발적으로 차량 정기검진을 받는 ‘블루서비스’에 가입해 있다.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우수한 정비 기술진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이 미래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했는데, 어떤 것이 있나

헬렌 멜키스트 “한국에서 무엇을 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최근에 스웨덴 지하 광산에서 트럭 자율주행 실험이 진행됐다. 아이들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 수 있는 좁은 도로에서 많이 운행되는 쓰레기트럭을 뒤에서 운전하는 기능도 실험 중이고, 브라질 사탕수수 농장에서 수확 기계 옆을 나란히 움직이는 자율주행 트럭도 어느 정도 실험 단계를 거친 상태다. 이런 다양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겠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미 전기버스 3000대를 판매했는데, 향후 전기 이동수단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 아울러 커넥티드 트럭을 통해 운전자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매출의 5% 수준인 50억 크로나(7000억원)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김영재 “볼보트럭이 세계 특허를 출원한 텐덤리프트 장착 차량이 유럽 이외 지역에선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된다. 텐덤리프트는 필요하지 않을 경우 구동축 2개 중 1개를 들어올리는 기술인데, 연비 개선은 물론 타이어 마모 최소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현대·기아차 상용 부문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영재 “좋은 회사이고 나름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철학이 있다고 본다. 경쟁사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 같다. 좋은 경쟁자로 생각하며, 한국 운송 시장에서 서로 이바지할 것이 많다고 믿는다.”

▲현대차가 상용차 인식 개선을 위해 최근 메가페어를 개최했다. 수입 상용차 업계 또한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이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영재 “공정 경쟁을 위해 업체 간 협력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볼륨을 키우기 보다는 상용차 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2005년과 2006년, 3차 오일쇼크가 찾아와 운송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때 운전 습관을 바꾸면 이런 고비용 시대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2007년 업계 최초로 연비왕대회를 개최했다. 지금은 경쟁사 벤치마킹할 정도가 됐다. 이런 상생 노력이 전체 상용차 시장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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