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7월 수출 때문 전년比 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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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7월 수출 때문 전년比 실적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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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포함 글로벌 1만1413대 판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 7월 글로벌 실적이 하락했다. 쌍용차가 7월 한 달 동안 국내외에서 모두 1만14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만2784대)과 전월(1만2697대) 대비 각각 10.7%와 10.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내수 판매는 8658대로 전년 동월(7546대) 대비 14.7% 증가했지만, 전월(1만535대) 보다는 17.8% 감소했다. 차급 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티볼리’는 4479대가 팔려 경쟁 차종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전월(4813대) 보다 6.9% 감소했다. 물론 하락세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전년 동월(4409대) 보다는 오히려 1.6% 증가한 만큼 경쟁에 따른 결과라고 단정 짓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쌍용차 또한 지난달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꾸고 상품성을 높인 ‘티볼리 아머’를 내놓은 만큼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해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 계약 비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4 렉스턴은 1586대가 판매됐다. 전월(2708대) 대비 41.4% 감소하면서 출시 3달 만에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티볼리와 G4 렉스턴은 각각 소형 SUV와 대형 SUV 차급 1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코란도 스포츠가 1648대 팔리며 나쁘지 않은 실적을 유지했다.

수출은 2755대로 전년 동월(5238대) 대비 47.4% 급감했다. 티볼리가 52.7% 줄어든 1357대, 렉스턴 브랜드는 96.9% 감소한 24대 수출에 각각 그친 게 영향을 줬다. 반면 전월(2162대) 대비로는 124.8% 증가한 598대가 수출된 코란도를 비롯해 전 차종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27.4% 늘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해외시장 출시에 앞서 8개국 23개 도시를 달리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은 물론 대규모 시승행사를 가지며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섬으로써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내수(6만2127대)와 수출(1만9631대)을 합해 8만175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만7271대) 대비 6.3%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는 전년 동기(5만8242대) 대비 6.7% 증가했지만, 수출이 전년 동기(2만9199대) 대비 32.6% 줄어들면서 전체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내수 시장에선 티볼리(3만3103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코란도 스포츠(1만3105대)가 뒤를 이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며 내수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무분규 타결한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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