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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법인택시업계, ‘중국 BYD 공장’·‘펑청전기택시회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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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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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충전 운행거리 최고 400km 상용화
- 배터리 수명 5년…폐차 때까지 사용
- 휘발유차 대비 연료비 최고 60% 절감
- “전기차 확대 위해 정부 지원 늘려야”

   
 

[교통신문] ▲영업 중 추가 충전 불필요=중국(심천) 펑청전기택시회사의 주종모델인 BYD e6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50~400km수준이었다.

회사측은 지난 11월30일 자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1회 충전주행거리를 400km로 밝혔다. 안병조 서울택시조합 부이사장이 실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묻자 회사측은 “실제 운행 시 복합연비가 350km 가량 나온다”고 답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펑청전기택시는 2교대제로 운영되는데 1교대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250~270km이고 50~70km 남은 상태에서 충전한다. 따라서 실제로 이렇게 운행되면 택시가 영업중에 추가로 충전을 할 필요가 없이 안정적인 택시영업이 가능해 국내 도입가능성도 높아진다.

전기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S사 N대표가 “언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km가 됐는지” 묻자 “지금은 4세대로 400km를 달릴 수 있고, 이전에는 1세대 배터리 택시가 180~200km였으며 이후 2세대와 3세대가 각각 250~300km, 300~350km를 달렸다”고 답했다. 중국 전기택시의 기술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실제로 2013년 서울택시업계 견학방문단이 이 회사를 방문했을 때 회사측으로부터 브리핑받은 1회 충전 운행가능거리는 240km였으나 4년만에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서울에서 시험운행 중인 전기택시의 1회 충전 주행거리인 130km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서울에 도입할 경우 전기택시 보급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인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배터리 급속충전에 40분 소요= 충전은 보통 교대시간에 최소 40분~1시간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펑청전기택시회사는 브리핑 시간에 S사 Y대표의 충전시간에 대한 질문에 “완속 충전에는 1시간 30분이 걸리고 급속 충전은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충전은 보통 교대시간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배터리 수명과 교체비용도 관심사로 등장했다. 문충석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의 이에 관한 질문에 “택시배터리 수명은 5년으로, 5년 내 배터리가 고장 나 문제가 발생하면 BYD에서 무상으로 교체를 해준다”고 답했다.

D사 K대표는 ‘사고 등으로 배터리 교체가 유료일 경우는 얼마인지’ 추가 질문을 하자 “택시가 가입한 보험회사와 BYD사에서 배터리성능 상황에 따라 처리를 해주는데 8000~1만 인민폐(한화120~170만원)가 든다”고 덧붙였다.

 

   
 

▲연료비 싸고·유지비 비슷= 전기택시는 휘발유 택시에 비해 최고 60%의 연료비 절감이 이뤄지고 있으며 차량가격은 국내 전기택시에 비해 다소 높았다.

M사의 C대표는 차량 100대를 기준으로 휘발유택시와 전기택시의 유지비용 차이를 질문하자 회사측은 “40~60%가량 절감된다”고 답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유지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인 전기택시의 전기비가 휘발유 택시의 연료비에 비해 최고 3분의 1~3분의 2 수준이었다.

소모품과 부품교체 비용은 전기택시와 휘발유 택시가 각각 달랐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전기택시는 엔진오일을 갈아야 할 필요가 없으나 배터리의 부품이 비쌌다. 결국 두 부문을 합쳐 계산할 경우 유지관리 비용이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유지비용의 한 분야인 정비비도 전기택시와 휘발유 택시는 비슷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입 시 추가 비용 발생할 듯=전기차량 가격은 정부의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만 소비자가 지불하므로 휘발유 차량과 비슷했다. 회사측 설명에 의하면, 중국 심천의 전기택시 가격은 32만 인민폐로 한화로 따지면 약 5280만원(1인민폐=165원 기준) 수준이다.

이 가격은 서울에서 시험운영 중인 전기택시 가격(약 4000~4300만원)보다 다소 높고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수입할 경우 추가발생 비용에 따라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YD사는 11월29일 방문단에 대한 브리핑에서 “중국내 차량가격은 32만 인민폐인데 한국에서 수입할 경우 각종 안전법규 등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이 따르기 때문에 차량가격은 BYD사 제품 수입사인 이지웰페어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지웰페어는 “한국가격은 우리 회사가 책정한다”고 밝혔다.

전기택시를 일부 운행하고 있는 M사의 L대표는 이날 브리핑 후 질문에서 “우리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차량(SM3 ZE)가격은 4100만원인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각각 1500만원을 보조해주기 때문에 저렴하다”며 “중국 전기차량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다면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YD사의 e6가 공식 수입돼 택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차량가격 부담이 완화돼야 하는 과제를 말한 것이다.

 

   
 

▲택시 기본요금에 면세 혜택= 중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정책은 전기택시에서도 두드러졌다. 펑청전기택시회사는 브리핑에서 “2009년부터 중국 정부와 심천 지방정부에서 신에너지 사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있고 특히 심천시는 2020년까지 시내 모든 버스와 택시를 전기배터리 자동차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는 펑청전기택시회사의 지분을 심천시가 45%로 소유하고 있는 데서도 나타난다.

전기차 육성정책은 전기택시에 대한 세제 혜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심천택시는 택시기본요금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어 전기택시에 요금 경쟁력까지 갖추게 했다.

세제 혜택은 인건비에도 이뤄지고 있었다. 전기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S사의 N대표는 펑청전기택시측에 ‘리스제로 운영되는 심천택시의 인건비에 대한 제세공과금’을 물었고, 회사측은 “세금은 1명당 10위안 정도로 굉장히 적고 이 세금은 회사에서 납부해준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2010년 설립된 펑청전기택시회사는 가파르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10년 800대의 전기택시를 운영했으나, 2016년에는 합병을 통해 보유대수를 1945대로 늘려 심천시내 택시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세제 혜택·보조금 지급 크게 늘려야=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공식수입될 경우 서울택시에서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점인 1일 충전 운행거리가 이미 350km이상으로 나와 영업도중 추가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법인택시업계는 2016년 9월 현재까지 명화운수·삼기통산 등 7개 사에서 27대를 운영해왔으나 낮은 충전 운행거리로 인해 심야와 장거리 운행의 어려움으로 택시운수종사자들이 운행을 기피하는 등 운행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또 중국처럼 빠른 시간 내 전기택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전기택시 육성 및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충석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방문견학을 결산하면서 “중국 전기차와 전기택시 회사를 방문해보니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며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전기택시 수입도 촉진하는 한편, 전기차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각종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을 파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택시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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