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월 내수·수출 1만205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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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월 내수·수출 1만205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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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는 14년 만에 최대실적 거둬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 실적이 올해 첫 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가 지난 1월 내수(7675대)와 수출(2530대)을 포함해 1만20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일단 내수·수출 모두 판매가 하락한 전월(1만4208대) 대비로 28.2% 감소했다. 아울러 내수 실적은 10% 가까이 증가했지만,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년 동월(1만420대) 보다는 소폭 2.1% 줄었다.

내수는 전년 동월(7015대) 대비 9.4% 증가한 반면, 전월(1만647대) 대비로는 27.9%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는 2004년 1월(8575대) 이후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3117대)는 전년 동월(3851대)과 전월(4885대) 대비 각각 19.1%와 36.2% 줄었다. 아머가 2167대, 에어는 950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G4 렉스턴(1351대)은 전월(2233대) 대비 39.5%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279대) 보다는 384.2% 증가했다. 이번에 신차가 나온 렉스턴 스포츠(2617대)는 전월(2353대)은 물론 전년 동월(1850대) 대비 각각 11.2%와 41.5% 증가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2월 이후 내수 실적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물량 확대에도 만전을 다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9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1월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9000대를 넘어서면서 국내 SUV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런 계약 추이는 현재 쌍용차 베스트셀러 티볼리가 출시 첫 달 4200대 넘는 계약을 올린 것과 비교해도 초기 계약물량이 2배가 넘는 기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3405대)과 전월(3561대) 대비 각각 25.7%와 29.0% 감소했다. 인기 차종 티볼리(942대)의 경우 전년 동월(1898대)과 전월(1392대) 대비 각각 50.4%와 32.3% 줄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과 함께 3월 이후 렉스턴 스포츠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에 이어 불가리아·헝가리 등 동유럽과 페루·칠레 등 중남미뿐만 아니라 뉴질랜드·베트남 등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 계약이 9000여 대를 넘어서는 등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티볼리 신화’를 만들고 있다”며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를 통해 내수시장 성장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확대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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