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물량 9.6%↑ 택배기사 연소득 700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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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량 9.6%↑ 택배기사 연소득 7000만원 육박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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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1위 CJ대한통운 ‘억대’ 연봉 택배기사 559명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택배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배송기사의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의 평균 연소득은 6937만원이고,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기록한 이들은 전체 택배기사의 4.6%에 해당하는 559명으로 집계됐다.

부가세와 종합소득세, 유류비, 통신비 등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가 부담하는 세금 및 비용 등을 공제하면, 실수입은 5200만원 수준이다.

지난 28일 CJ대한통운은 이러한 내용의 ‘2018년 택배기사 수입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집배점과 체결된 계약조건과 배송기사의 영업활동 및 업무역량에 따라 개개인의 소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연간 2~4억의 수입을 올린 택배기사를 비롯해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559명으로 집계됐으며, 상위 22.5%는 8000만원 이상의 연소득을 기록했다.

계약사항과 배송구역 등에 따라 공제비율이 제각각이나, 상위 소득자의 경우를 보면 개인별 영업을 통해 대형 거래처를 확보, 집하 업무에 집중함과 동시에 별도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하거나 가족·부부가 구역을 나눠 함께 소화하면서 일감 확보와 배송물량 회전율을 높이는 등 자구노력이 수반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택배기사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투자비가 필요한 가맹사업과 달리 1.5t 미만 영업용 화물차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금전적 부담도 덜한데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경우 국내 자영업자 평균 사업소득 4290만원을 웃도는 등 경쟁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택배기사가 개인사업자이기에 연령제약에 구애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송 물량 협의로 배송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물량을 늘림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직접 고용해 배송업무를 분담하는 등 개인역량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는 점도 반영됐다.

무엇보다 취급·배송물량의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투자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는 이유로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25억4300만개로 지난해 보다 9.6% 늘었고, 매출 역시 8.7% 증가한 5조6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CJ대한통운은 12억2440만개를 배송해 48.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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