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전년比 영업이익 116%↑…“금년 1000억 목표”
상태바
한진 전년比 영업이익 116%↑…“금년 1000억 목표”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성장 사업 정리하고 스마트 물류 1700억 투자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수익개선을 위한 한진의 공격적 투자와 구조개편은 올 한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간 추진해 온 ‘선택과 집중’에 따른 조치가 영업이익 상승이라는 결과물로 입증되면서, 활용도가 낮은 인프라와 저성장 사업군은 정리하고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 등의 핵심사업에 투자를 늘려 성장세를 유지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8일 한진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6.2% 상승한 910억원, 매출액은 5.5% 상승한 2조5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개선을 확대한다는 방침인데, 올해 목표치는 영업이익 1000억원, 매출액 2조3300억원으로 설정됐다.

구체적으로 ▲신사업 추진, 인프라·자동화 투자를 통한 지속 성장기반 마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제적 대응 ▲활력 있는 기업문화 구축 등을 통해 추진된다.

우선, 농협·GS홈쇼핑·머스크·MSC·쿠팡 등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항공사와 연계한 GSA(General Sales Agent) 계획안과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신장과 수익 창출 방안이 포함돼 있다.

택배 부문에서는 택배 자동화 투자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인천신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이 추진되는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택배 점유율 20% 달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택배 인프라 증설 및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자금은, 지난해 매각된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올해 단행되는 저성장 사업 정리과정을 거쳐 충당되며,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부지 확보가 가능한 자산을 처분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대전 허브터미널을 메가허브터미널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 점을 언급, 부산 감만 터미널 신축, 동서울 허브터미널 등에 휠소터, 자동스캐너, 컨베이어벨트 등을 증설해 생산성과 스마트물류 구현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물량 창출은 지난해 10월 소상공인 지원차원에서 개설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며, 기존 화주사와의 협업 강화와 함께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을 연계한 대형 우량고객을 신규 유치하고, 포항·광양 물류센터와 중량물선 등 신규 인프라와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창고를 기반으로 한 신선물류 서비스 확대를 통해 B2C, C2C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GDC를 항공·국제특송·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센터로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집중 유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항만하역 부문에서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등을 통해 글로벌 얼라이언스 물량을 유지하고, 인천신항 터미널 통합운영으로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2023년까지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 영업이익률 4% 달성에 대한 투자가 단행되는데, 올해 투자 예상금액은 1700억원이며, 택배사업 물량 확대와 자동화 투자, 인천공항 GDC, 물류창고 신축,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 장비 증설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