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공급’ 반영 못한 택배 물류, 지난해에도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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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공급’ 반영 못한 택배 물류, 지난해에도 ‘제자리걸음’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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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늘고 단가 줄고…박스당 평균단가 2221원

통물협 “국민1인당 연 65.1회 이용…요금 현실화 필요”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코로나19와 택배시장 근로환경 개선에서 따른 영업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택배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세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택배 물량은 33억7000만개, 매출액은 7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 연도 대비 취급 물량은 5억8000만개, 매출액은 1조16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박스당 평균단가는 2221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8원 감소했다.

이는 1.8%(40원) 소폭 인상했던 2019년도를 제외하고, 지난 2012년부터 요금 현실화가 진행되지 못한 결과로, 원가 부담에 대한 택배 서비스 공급자들의 고충이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9년도에는 B2B(기업 대 기업) 계약물량에 대한 요금 인상이 단행되면서, 박스당 평균단가는 2269원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지난 19일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이러한 내용의 국내 택배시장 실적을 공개하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택배 이용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평균단가 하락으로 인해 택배 운영사들이 한계에 봉착한 점을 지적했다.

협회는 “2019년도에 택배단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하였으나, 2020년도에 다시금 하락했다”면서 “이는 사업자의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택배요금을 현실화하는 것이 한계가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택배 서비스에 대한 사회 의존도와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요금 현실화를 통해 집배송 서비스의 영속성과 물류 공급망의 안정화를 확보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65.1회이며, 택배 물류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온라인쇼핑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9.7% 증가한 161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도심지 내 부족한 택배터미널 부지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터미널 부지확보와 종사자 처우개선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박스당 단가인상에 기반한 적정 요금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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