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계 활기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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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계 활기 되찾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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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가동률 과거 수준으로 회복
시민들 ‘보복 휴가’로 렌터카 수요 급증
“정부·지자체 안정자금 지원 적극 나서야”

【부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그동안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10일 부산렌터카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소 렌터카업체들의 가동률이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보유대수 50~150대 규모의 중소 렌터카업체들의 가동률은 지난달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이달 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휴가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차량 공급이 딸릴 정도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휴가철 가족단위 고객이 선호하는 승합차의 경우 사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대 차량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또는 완화로 여름 성수기 휴가를 자제해오던 시민들이 ‘보복 휴가’에 나서면서 렌터카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주말 등 특정일에 렌터카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시 살아남기에 급급해 보유대수를 대폭 줄인 초긴축 경영의 여파가 뒤늦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렌터카업계는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예의주시하며 보유대수를 대폭 늘리는 공격적 경영은 자제하고 있다.
렌터카업계는 코로나19가 엔데믹 수준이지만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기가 불투명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에 이은 가을 시즌과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성수기에 대비해 필요한 차량을 조금씩 늘리는 방향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렌터카운송사업은 관련법에 따라 필요할 때 차량을 늘렸다가 필요하지 않으면 차량을 줄이는 시장 진출입이 자유로운 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 발생으로 정비공장에 입고한 차량의 정비기간 렌터카를 대차할 때 발생하는 ‘보험 대차’ 위주로 경영하는 렌터카업체들의 경우 교통사고 감소로 수요가 줄어들어 겪는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렌터카업체 대표는 “긴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올 여름 휴가철 렌터카 가동률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렌터카 증차 시 소요되는 자금난으로 적기에 차량을 공급하지 못해 고객들이 겪는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저리의 ‘안정자금’이 지원될 수 있게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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