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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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예타 통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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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철도·원도심 통합 개발 길 열려
‘월드엑스포 유치’에 결정적 청신호
부산시, “재개발 2030년 완료 목표”
제2대티터널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

【부산】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함으로써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도 큰 힘을 얻게 됐다.
지난해 8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1년 2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통과함으로써 항만·철도·원도심까지 통합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드엑스포 유치에 결정적인 청신호가 켜지면서 재개발 지역에 추진하는 해상도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힘을 얻게 된 것을 의미한다.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의 노후·유휴화된 자성대부두 등 항만 재개발과 함께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 공단과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하는 동구와 중구 일원의 228만㎡(육상 157만㎡, 해상 71만㎡) 규모에 4조원 가량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육상 구역(157만㎡)은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다.
이날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 평가에서 B/C(비용/편익) 0.88로 통과 기준인 1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 등을 반영한 종합평과결과인 AHP(다기능 분석)는 0.561로 통과 기준을 초과했다.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충장대로 지하차도 건설, 좌천고가교 개량, 트램 건설, 원도심과 해안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소요되는 국비 3천43억원을 확보하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계획 고시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및 사업착수 등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 재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부산 제2대티터널(2.7㎞, 왕복4차로) 도로개설 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국도 2호선 낙동대로-제1대티터널 일원의 교통량을 분산해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동시에 개발이 가속화하는 서부산권의 향후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터널이 개설되면 낙동대로, 대영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괴정사거리에서 충무동 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20분에서 5분으로 15분가량 단축된다.
제2대티터널은 이르면 내년 중반 기재부 예타를 통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5년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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