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물류 실증사업…문서·택배 수발
서울시는 스스로 문서를 배송하고, 민원인을 안내하는 ‘로봇 주무관’을 업무에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로봇 주무관’은 시가 시청 청사를 시작으로 추진하는 로봇 물류 실증사업의 하나다.
로봇주무관 제1호 ‘로보관(로봇+주무관)’은 문서(택배) 수발과 청사안내 등의 역할을 한다.
로보관에게는 임시공무원증도 주어진다.
이번 로봇물류 실증사업은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 곳곳을 이동하는 입체형 이동·배송 모델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올 상반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로보티즈와 함께 물류자율배송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청을 로봇 테스트베드(시험 무대) 공간으로 제공하고, ㈜로보티즈는 실증기간 내 로봇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1차 실증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문제와 돌발상황 등을 점검한 뒤 내년도 실증기간을 추가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야간순찰 등 로봇 적용 분야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행착오 등 각종 사례도 보완해 행정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공공분야에서 로봇기술은 각종 규제로 인해 민간보다 기술활용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시 제1호 로봇 주무관 ‘로보관’을 통해 물류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개선점을 찾아 기술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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