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비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 ‘정중동’
상태바
부산정비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 ‘정중동’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명에서 단일화 추대 여론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정비환경도 한몫

【부산】 부산 정비업계의 수장을 뽑는 부산정비조합 이사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도 이례적으로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선으로 치러졌던 직전 이사장 선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산적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합원 간 단합·화합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뜻이 단일 후보 추대 방식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부산정비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6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이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 6일 열린 ‘급별총회’에서 16대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감사 등 임원을 선출할 임기 3년의 새 대의원 51명을 선출한 바 있다.

조합 16대 임원은 급별총회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뽑는다.

현재 차기 이사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자는 직전 선거 때 출마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장주덕 (주)포시즌모터스 대표가 유일하다.

장 대표는 그동안 차기 이사장 선거에 대비해 꾸준히 이미지를 관리하면서 권토중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입후보자 등록일정을 고려하면 여러 변수가 있어 아직은 단일화를 예단하기 어렵다.

한때 자천타천으로 2~3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정비업계 최대 관심사인 차기 이사장 선거가 단일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은 정비업계가 처한 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정비물량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어 겪는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인상·적용되고 있는 보험정비요금(시간당 공임) 인상률이 4.5% 낮게 조정돼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내년 1월부터 적용할 보험정비요금 인상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지금까지 나오지 않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보험정비요금을 결정하는 협의체인 보험정비협의회는 지난 8월 열린 7차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적용하는 시간당 공임을 이달 내 결정하기로 했었다.

게다가 최근 조합의 명예를 훼손시킨 조합원을 제명하는 등 일부 조합원들 간 갈등도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현 이사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업계 단합·화합에 힘을 쏟고 있는 점이 정중동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조합은 공고된 선거 일정에 따라 이사장 입후보자 등록과 등록자 심사 및 공고 등을 거쳐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제16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