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송객수수료 해결해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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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송객수수료 해결해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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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장, "내년 상반기까지”...면세산업 발전 협의회서 밝혀

윤태식 관세청장이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최근 서울세관에서 열린 면세산업 발전 협의회 첫 번째 회의에서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 문제는 면세점 간 출혈경쟁을 유발해 면세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약화하고 한국 면세산업의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훼손시키는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관광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고 글로벌 경기 부진도 현재 진행형"이라면서도 "최근 국내외적으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내 면세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데 있어 확실한 기회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혁신하고 구조적 문제점들은 확실히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며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심화하고 있는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과 같은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내 면세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가 방문 여행객을 모은 데 대한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들 여행사에 과도한 송객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송객수수료는 2019년 1조3천억원에서 지난해 3조9천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5%에서 22%로 뛰었다.
윤 청장은 "향후 면밀한 실태조사를 거친 후 업계 및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면세산업 발전 협의회는 면세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부처, 면세업계, 학계, 유관 공공기관, 여행업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9월 발표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협의회는 이날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당시 발표된 15대 추진 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관세청은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제도 연장, 내수판매 면세품의 관세 부담 경감 등의 과제는 완료했다면서,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도입, 면세 주류 온라인 구매 허용, 오픈마켓·메타버스로의 면세품 판매 채널 확대 등 나머지 과제들도 내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혼잡도 증가, 입국장 면세점 매출 감소 등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세청은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항에서 시범 운영될 입국장 인도장 사업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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