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요금 내년 상반기 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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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요금 내년 상반기 조정 전망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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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택시요금·위기극복 전략 용역
위기 처한 업계 발전 방안 마련 위해

【부산】 부산시가 위기에 처한 택시업계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당면한 경영난 완화 대책으로 택시요금 인상 추진도 병행한다.

부산시는 택시업계의 당면한 경영난 완화와 함께 중·장기적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택시업계 위기 극복전략 및 택시요금 적정요율산정 타당성 연구용역’을 내년 1월 초 착수하기로 하고 예산 1억원도 반영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약 7개월 동안 위기 극복 전략 마련과 택시요금 적정요율산정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택시요금은 택시업계가 겪는 경영 위기를 고려해 내년 1분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위기 극복 전략 마련 용역에선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한 데이터, 적정 택시대수, 가동률·배차성공률·주행거리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산출하고, 청년층의 택시업계 유입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2회 택시발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같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의회 의원, 법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택시노조 대표, 시민단체 2곳 대표, 교수 등이 참석했다.

택시업계는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택시요금 조정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막바지 진행 중이다.

택시업계는 용역 결과 택시요금 조정의 타당성이 입증되면 이를 근거로 내년 1월 초 부산시에 요금 인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택시업계가 처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수도권 수준의 택시요금 인상과 함께 청년층의 택시업계 유입 방안 등 근원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시업계가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하면 ‘검증 용역’을 실시해 적정요율을 산정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현재 택시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격감한 택시 승객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 평균 가동률이 50% 안팎에 머물러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법인택시 가동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것은 택시 운전보다 상대적으로 수입이 좋은 택배·배달 등으로 유출된 인력이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근로 강도에 비해 낮은 처우를 이유로 택시업계로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택시요금은 용역 결과에 따라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위기 극복전략 용역을 통해 택시업계의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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