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부족이 가장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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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 부족이 가장 불편”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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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림 서울시의원, 시민 여론조사 결과 공개

서울시민들은 전기차를 운행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충전소 부족’을 손꼽았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시의원(도봉4·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한 ‘전기차 충전 기반 관련 서울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충전 관련 설문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7명이 온라인과 현장에서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1%p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7.9%인 189명이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42.8%에 달하는 80명이 매일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충전장소를 주거지 또는 직장으로 답한 응답자가 60.3%(114명), 생활반경 500m 이내 근거리 충전을 답한 응답자는 31.2%(59명)로 대부분의 전기차 사용자가 근거리 생활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와 관련한 불편사항으로는 ‘충전소가 많지 않음(39.7%)’, ‘충전시간이 오래 걸림(31.5%)’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완충 및 콘센트형 위주의 충전기 보급 문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충전소 부족 문제는 법정 전기차 충전기 확보 기준과도 연계돼 응답자의 69.8%가 현행의 ‘100세대 이상 신축 5%, 기존 건축물 2%’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충전기 설치의 적정 기준에 대해서는 전체 주차장 면수의 5~10% 범위에서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34.9%, 전체 주차장 면수의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56.1%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전기차 충전기 추가 설치 장소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내가 57.1%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기관과 공용주차장이 29.6%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를 아직 구매하지 않은 시민 중 722명(68.3%)이 향후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매 방해 요인으로 높은 차량 구매금액(39.1%),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34.6%)을 꼽았다.

이은림 시의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충전 인프라 확보와 완속 충전기 위주의 보급이 가장 큰 문제라고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시민들이 전기차 충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동주택 단지와 공공시설에 충전 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한다.

보고서는 추후 의원 입법 활동 지원과 정책연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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