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시내 법규 위반 화물차 특별단속
화물차가 낸 교통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전체 교통사고의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화물차를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화물차 교통사고는 모두 2992건으로 전체 3만3520건의 8.9%였다. 반면 사망자는 37명으로 전체 219명의 16.9%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화물차 교통사고가 3030건 발생해 56명이 사망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고 건수 9.0%, 사망자 23.3%였다. 화물차 사고가 났을 때 사망할 위험이 전체 교통사고의 배를 웃돈 셈이다.
경찰은 차체가 크고 무거운 화물차 특성상 충격량이 크고, 운전석 위치에 따른 사각지대가 많아 대형 인명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은 5월 말까지 난폭·과속 운전을 하거나 지정차로·신호를 위반하는 화물차 단속을 강화한다.
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허가를 받지 않고 도심권에서 운행하는 통행제한 미준수 차량도 집중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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