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 기본료 6월부터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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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 기본료 6월부터 4800원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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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경영난 여파 1000원 인상
5.4㎞ 기준으로 15.6% 인상한 효과
심야할증 오후 11시부터 1시간 늘려

【부산】 부산의 택시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 0시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중형 택시 기본거리 2㎞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요금을 현재의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
이후 거리요금은 100원당 133m에서 132m로, 시간요금은 1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한다.
1회 평균 탑승거리(5.4㎞)를 기준으로 하면 현행요금 대비 15.6% 인상된다.
모범·대형택시는 3㎞까지 기본요금 6000원에서 7500원으로 1500원을 인상하고, 거리요금은 200원당 141m에서 140m로, 시간요금은 2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한다.
1회 평균 탑승거리(26.65㎞)를 기준으로 할 때 현행요금 대비 4.3% 인상된다.
심야할증 시간은 현행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단일할증 20%를 적용하던 것을 1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하되, 0시부터 오전 2시까지 구간은 30% 할증을 적용하고 나머지 구간은 20%로 현행 할증요율이 적용된다.
이번 택시요금은 지난 1월 택시업계의 인상 건의에 따라 검증 용역과 교통혁신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2일 열린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조정됐다.
시는 그동안 상승한 운송원가 미반영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적자 누적, 운수종사자(법인업계) 이탈로 인한 운송수입금 감소 등 택시업계 경영 실정을 반영해 이번 요금을 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대도택시(주)가 가중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폐업을 결정하는 등 법인택시업계의 줄도산 우려가 제기되자, 시의회와 택시업계, 노조, 시민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택시발전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택시업계의 경쟁력 강화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해왔다.
시는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한 택시업계의 자구책 마련과 요금 인상 수입 증가분이 운수종사자 임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확약서 징구 등 이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기본요금 4800원은 서울시 요금과 동일하게 보일 수 있으나, 기본거리가 서울이 1.6㎞인데 반해 부산은 2㎞를 유지, 시민부담 최소화에 노력했고, 심야시간대 할증요율 차등 적용으로 원활한 택시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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