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염 피해, 치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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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염 피해, 치밀한 대비가 필요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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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없던 폭염으로 지구촌이 들끓는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연일 전국이 찜통이다.

더위가 지나쳐 연로한 어르신들의 목숨도 앗아가고 있고, 잼버리대회가 폭염으로 엉망이 됐다. 혹자는 이상 기후가 만드는 미증유의 현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도 한다.

물론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우선은 공공부문이 나서 더위에 대처하는 요령이랄까 지혜 등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려줘 피해를 줄여줬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더러 휴대폰을 통해 경보를 발령하고, 시시각각 TV에서 일기예보 등을 세밀히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사실이지만, 못 듣거나 외면한 수많은 경우가 심각하고도 결정적인 피해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서울지하철공사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지하철역은 누구나 언제든 찾아갈 수 있지만, 이렇게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취지로 몇몇 공공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찾아와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들이 있다.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폭염이나, 한겨울의 폭설·한파 때 시민들이 찾아가 재난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 그것도 그런 상황에 처한 후 안내한다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배려에도 준비가 필요하고 그렇게 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이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생각해보면 기관이 잘 판단하면 그런 용도로 사용할 공간은 더러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시지역이면 지역마다 운영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이나 시설이 우수한 교육기관, 농어촌지역의 협동조합 시설도 가능할 것이다.

재난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따라서 극단적 상황을 고려한 대비와 연습을 통해 피해를 줄이지 않으면 안된다. 갈수록 험난한 기후 환경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더 열심히 연구해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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