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권에 중고차 업무 처리 현장민원센터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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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권에 중고차 업무 처리 현장민원센터 설치해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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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센터 3곳에 불과…위치 편중돼 불편
금련산센터 거리 멀고 편의시설도 부족
부산매매組, 경동오토필드 내 설치 제안

【부산】 기장권에 중고자동차 이전등록 업무 등을 처리하는 부산시차량등록사업소 현장민원센터를 설치해 줄 것을 지역의 자동차매매업계가 요구한다.
부산자동차매매조합은 중고차 이전등록 업무 등을 처리하는 차량등록사업소 분소인 현장민원센터가 3곳에 불과하고 그것도 중부권과 서부산권에 편중돼 시민과 조합원사가 겪는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기장권에 현장민원센터 추가 증설을 부산시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조합은 2005년 12월 차량등록사업소가 남구 대연동에서 강서구 명지동으로 이전한 이후 기장권에 소재한 시민들과 매매업체들이 중고차 이전등록 업무 등을 처리하는 데 막대한 시간·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현장민원센터 추가 증설의 이유로 들었다.
부산시는 차량등록사업소 외곽지역 이전으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곳(북구 구포동, 부산진구 부전동, 수영구 남천동)에 현장민원센터를 설치해 중고차 이전등록 업무 등을 처리하고 있다.
이 중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수영구 남천동)에 들어선 금련산민원센터는 본소(차량등록사업소)와 같이 지난해 사업용 자동차 번호판을 수령할 수 있도록 기능을 일부 보강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금련산민원센터는 역사 지하에 들어서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전용 주차장도 없어 100~200m 떨어진 인근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또 기장권(해운대 지역 포함) 인구가 57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구 유입이 계속 늘어나는 데 따른 중고차 관련 업무도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금련산민원센터를 이용하려면 소재지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왕복 2시간 이상 소요되고 차량 번호판 직접 교부 등 모든 자동차 관련 업무가 가능한 본소는 4~5시간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기장군 일광면 지역에 개발 중인 ‘신도시’가 완공되고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활성화되면 상주 및 유동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중고차 관련 업무도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량등록사업소와 3곳의 분소에서 처리하는 자동차 관련 업무 가운데 중고차 관련 업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기장권에 현장민원센터 추가 증설의 불가피성이 입증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신규 등록한 자동차는 3만4895대, 중고차 이전등록·말소 등의 처리건수는 7만3175대에 달했다.
이에 조합은 기장권에 적절한 장소가 없어 현장민원센터 추가 설치가 어려우면 기장군청이나 지역을 넘어 영남권 최대 규모인 기장군 장안읍 반룡산업단지에 위치한 경동오토필드 매매단지 내 신설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경동오토필드는 연면적 11만9017㎡(약 3만6000평) 규모로 5000여 대 상품용 중고차를 제시할 수 있다.
현재 경동오토필드에는 46개 매매업체(전체 374개)가 입점해 지역의 17개 매매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업체가 입점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이맘때는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133개 업체가 입점할 수 있다.
실제로 대구, 울산, 경기도 용인 등 일부 시·도는 대규모 매매단지 내 또는 단지 인근에 중고차 이전등록 업무 등을 처리하는 차량등록사업소 분소나 출장소를 설치해 운용 중이다.
조합은 중고차 관련 업무 중·서부산권 편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과 조합원사가 겪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현장민원센터 추가 증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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